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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칼럼 - 디지털교과서 도입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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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교육전문위원 |
조회수 | 217 |
등록일 | 2024-12-05 |
행사날짜 | 2024-12-05 |
[의정칼럼] 디지털교과서 도입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정이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요즘 초·중·등 교육에서 가장 큰 화두는 2025년 학교 현장에 도입될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AIDT)다. AIDT는 정부가 인공지능과 정보통신 기술을 지혜롭게 사용해 교실과 학교를 변화시키고자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정부 시책에 따라 내년부터 초 3~4학년, 중 1학년, 고 1학년부터 도입할 AIDT 구독료를 자체 예산으로 편성했다. 정부는 제주도교육청이 특별법 제83조에 따라 1.57%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AIDT 구독료 국비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제주도교육청은 2028년까지 초3부터 고1까지 8개 학년에 확대되면 AIDT 구독료에만 향후 5년 동안 수백억 이상의 예산을 확보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재정 압박이 심해질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AIDT 구독료 예산도 문제지만 AIDT 활용에 따른 현장의 준비 부족, 교사들의 수업 부담 등 수많은 우려가 도사리고 있다. AIDT가 정말 학생 맞춤형 학습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교사들은 디지털 학습 플랫폼 활용 방법, 학생들의 학습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맞춤형 학습을 위한 수업 설계, 적용, 피드백에 이르는 전반적인 AI 디지털 기반 교육 역량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서 본 의원은 제주도교육청이 AIDT 도입에 따라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AIDT 구현을 위한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이 구축돼야 한다. 와이파이(Wi-Fi)와 교실별 충전함 설치는 물론 디지털 기기 작동에 문제가 생길 시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력이 있어야 한다. 둘째, 내년부터 무조건 AIDT를 도입할 것이 아니라 시범학교를 운영하면서 문제점을 보완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AIDT 학습 효과의 불확실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어 실제로 학습 성과를 향상시키는지에 대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 셋째, AIDT 도입에 따라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일부 교과에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넷째, 학생의 디지털 소양 격차가 학습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모든 학생이 디지털 기기를 익숙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학기 초에 디지털 기기 사용법 교육과 함께 디지털 윤리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다섯째, AIDT가 또 하나의 학습 격차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학습이 더뎌 개별 지도가 필요한 학생이나 시각 장애나 청각 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위한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 여섯째, 학부모를 대상으로 AIDT에 대한 온오프라인 안내가 병행돼 교육 당사자 간에 소통하고 협력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일곱째, 학생이 장시간 화면을 바라보는 학습 방법은 눈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시력 보호를 위한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문제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AIDT와 같은 서비스를 개발·제공할 때 개인정보 처리와 보호 사이에서 균형 있게 적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AIDT는 우리 교육의 미래를 혁신할 중요한 기회이기는 하지만 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교육 구성원들의 공감과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AIDT의 도입이 단순한 기술적 적용에 그치지 않고 제주교육의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길 기대한다. 이를 위해 본 의원이 제기하는 문제들을 제주교육 공동체 모두가 숙의하고 함께 풀어나갈 수 있도록 도교육청은 사전 준비를 잘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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