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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칼럼 - 제주도 e스포츠 허브 만들어야
작성자 행정자치전문위원
조회수 1779
등록일 2024-09-12
행사날짜 2024-09-12

제민일보

[의정칼럼] 제주도 e스포츠 허브 만들어야

강상수 제주도의회 도의원

e스포츠는 이제 단순한 게임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몇년간 전 세계 수백만명의 플레이어와 관중의 참여로 산업적으로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한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은 43억달러(한화 약 5조7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8년에는 57억달러(한화 약 7조6000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e스포츠가 7.1%라는 놀라운 연평균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 분야가 될 것임을 예측한 것이다.

한국은 e스포츠의 메카로 불리며 수많은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왔다. 이에 따라 한국 e스포츠 선수들과 스파링을 원하는 해외 선수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국가별 e스포츠 예상 수익에서도 미국, 중국, 독일, 다음으로 4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건립하고 e스포츠 대회 유치에 나서는 이유도 e스포츠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필자는 2023년 3월에 조선대학교 광주 e스포츠 경기장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1005석의 주경기장, 160석 보조경기장, 조정실, space G, 1인 미디어실, 선수 대기실 등의 시설을 갖춘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보며 부러움이 앞섰다.

서울, 부산, 경기, 대전, 경남 등의 지자체는 이미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갖고 있으며 여타 지자체도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건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e스포츠의 허브로 성장할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지리적으로 아시아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동남아와 중국, 일본 등에서 접근하기 용이하다. 이뿐만 아니라 무사증입국이라는 제도가 있어 외국인 입국 절차가 다른 지역에 비해 간소화돼 있다.

이런 장점들은 외국 e스포츠 선수들이 제주도를 전지훈련 장소로 선택하는 데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비자 발급 문제로 인해 타 지역에서는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절차가 복잡한 경우가 많지만 제주도는 이런 문제를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만약 제주도가 지리적·제도적 장점을 십분 활용해 e스포츠 관련 시설과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면 이는 국내외 e스포츠 선수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다.

그럼에도 제주의 e스포츠에 관한 관심과 투자는 여전히 부족하다. 물론 제주가 아무런 노력도 하고 있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제주에도 e-스포츠협회가 있고 제주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도내 e스포츠 문화와 산업기반 조성을 위한 서귀포 e-스포츠 한마당 대회를 매년 개최하는 등 나름대로 e스포츠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e스포츠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인프라 구축,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국제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

일단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건립과 e스포츠 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제주가 e스포츠의 허브가 된다면 제주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글로벌 e스포츠의 중심지로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제주에 건립된 e스포츠 전용 경기장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e스포츠 대회가 열려 전 세계 e스포츠인의 이목이 제주로 향하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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