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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투표 강행! 제주교대 이대로 통합될 것인가.
작성자 김바다
조회수 1975
등록일 2007-11-12
교수, 교직원 밀실투표 강행,
제주교대 이대로 통합될 것인가

수년에 걸친 통폐합 논의가 지난 6월 양해각서 체결로 인해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김정기 총장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것은 단지 예산을 받기 위한 형식적 절차라고 하였지만, 이것이 본격적인 통폐합 추진의 시발점이 되었다.
그 후 암암리에 추진되어 오던 통폐합은 12월까지 모든 과정을 처리하라는 교육부의 일정이 11월로 앞당겨지면서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구성원의 의견 수렴과정 없이 번갯불로 콩 구워먹듯 급하게 추진되는 통폐합에 맞서 제주교대 학생들은 학사일정을 거부하며 투쟁에 들어갔다.

통폐합은 최종적으로 투표를 통해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과정이 반드시 있어야만 하기 때문에 교수와 교직원, 학생은 3자 협의체를 구성하여 투표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를 하기로 하였다. 그간 대립되어 오던 교수와 학생 측은 교수님들이 요구한 의결정족수 1/2만이 협의된 채 결국 이 협의체에서도 투표 비율 등의 내용을 합의하지 못하고 결국 결렬되었다. 그 후 교수 측에서 협의체 재결성을 요청하였지만 대립만이 계속되어, 투표를 온몸으로 막는 학생들의 투표장 점거가 일주일간 지속되었다. 이에 따라 마지막 협의체가 다시 결성되어 교수와 학생 측에서 조금씩 양보하여 의결정족수 2/3, 교수 : 교직원 : 학생의 투표 비율 6.8 : 1.6 : 1.6으로 논의가 되었지만 학생총회에서 이 안이 부결되었다.

이에 9일 저녁 8시 교수회의가 열렸고 학생들은 금일 교수회의에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으며 10일 열릴 교수회의에서 구체적인 사안을 검토해볼 것이라는 사실만을 통보받았다. 그러나 다음날 9시에 열린 교수회의에서는 학생들의 투표 거부로 인하여 그 자리에서 교수들의 통폐합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어떠한 공고사항도 없이, 선거관리위원회도 그 자리에서 즉각적으로 구성한 졸속적인 날치기식 밀실 투표를 진행하여 학교의 존폐를 단 몇 십 분 안에 결정해 버렸다. 같은 시각, 미래창조관에서는 동일한 안건으로 교직원회의가 열렸으며 그들도 역시 동일한 방법으로 통폐합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그러나 우리 학생 측에서는 아무런 공고 없이, 졸속적이고 비민주적인 그룹별 투표를 하려는 두 구성원들의 움직임에 반발하여 약 11시 가량 학생들과 동문들은 교수회의 실과 미래창조관을 점거했다. 이러한 학생들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졸속적인 투개표 진행은 계속되었다. 그 결과 교수 측에서는 찬성 25표, 반대 6표로 약 82%가, 교직원 측에서는 찬성 32표, 반대 5표, 무효 2표로 약 86%가 통폐합 찬성이라는 안건을 가결시켰다. 그리고 총장은 이 투표는 단지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과정일 뿐, 의사 결정은 아니라고 하여 학생대표와의 면담을 약속하고 학생들이 잠시 물러날 것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그 사이 교수와 총장은 재빠르게 투·개표를 하였으며 총장은 약속과는 다르게 이 결과를 의사 결정의 결과로 간주하였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은 총장 연출, 총장 주연의 시나리오였고 이미 투표 전날 총장은 교육부에 최종 공문을 올린 상태였다.
이에 우리는 교수들의 밀실투표를 통한 투표 결과의 부당함을 알리고, 여태까지의 비민주적이고 졸속적인 통폐합 과정을 원천 무효화할 것을 세상에 알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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