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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사]2011년을 맞으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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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총무담당관 |
| 조회수 | 2106 |
| 등록일 | 2011-0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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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사무처 가족 여러분!
희망찬 붉은 해가 우뚝 솟아오르며 신묘년(辛卯年) 새해를 열었습니다. 올 한해 도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행복과 사랑이 가득하고 무엇보다 살림살이가 한결 나아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역적으로도 제주특별자치도 완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시련극복과 갈등해소는 올 한해 제주사회의 최대 화두가 될 것입니다. 손자병법에 시련을 겪은 군대가 최후에 승리한다고 했습니다. 거친 화산회토의 땅을 개척하여 옥토를 만들었으며 4·3 등 비극의 현대사를 슬기롭게 극복하며 오늘의 제주를 일군 우리 도민들은 분명 새로운 번영의 길도 열어 낼 것입니다. 손자병법은 또 싸우지 않고 이기는 사람이 가장 현명하다고 했습니다. 올 한해 제주도민들이 상생의 원리, 융합의 원리에 따라 모든 갈등을 치유할 수 있다면 아무리 작은 도세지만, 이루지 못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가 비록 작지만 한 차원 높아질 수 있는 새로운 분위기가 2011년 새해에 충만하다면, 우리가 소망하는 특별자치도를 완성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도의회가 중심에서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역할을 다 하겠습니다. 고대 이집트는 나일강의 주기적 범람이라는 거대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눈부신 문명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우리도 멀리 내다보고 준비한다면 지금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제주의 미래를 더욱 단단하게 다지는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2011년 신묘년은 바로 그런 기회를 창조하는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 우리 의회의 각오이며 다짐입니다. 첫째, 우리는 올 한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당면과제를 풀어내고 해묵은 과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제주의 미래를 위한 중장기대책을 마련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해군기지 문제, 너무나 어렵습니다. 이 문제는 정부가 적극 나서서 해결해야 하는데, 오히려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타 지역의 군사기지 문제 해결 과정에서 수반했던 행·재정적인 지원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엉킨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기본적인 전제아래 해군기지 해법을 찾는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민선 5기 출범 이전까지 영리병원, 한라산과 비양도 케이블카, 내국인 카지노 등 특별자치도와 관련하여 소모적인 논쟁들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이런 문제들이 수면 밑에 있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도 마련하겠습니다. 기초자치단체 부활에 따른 논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오는 11월 11일 세계7대 자연경관이 되기 위한 최종 투표가 남아 있습니다. 제주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혜를 모아 나갈 것입니다. 둘째,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입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는 2011년 제주지역 경제성장률은 4.3% 내외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고용이 부진하고 물가오름세가 지속되고 관광호조세가 둔화될 전망입니다. 서민경제의 활로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이지만 이런 속에서도 지역경제를 살리고 서민안정을 위한 묘안을 찾는데 주력하겠습니다. 경제와 재정 등 4대 위기 극복과 수출 1조원 시대 달성을 위한 의회 차원의 정책과 대안도 만들어 질 것입니다. 셋째 돈이 되는 미래 산업을 창출하겠습니다. 스마트그리드, 해상풍력, 마이스(MICE)산업, 물산업 등 제주의 특수성을 살리며, 발전가능성이 큰 산업들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넷째, 대중앙 절충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4단계 제도개선을 조기에 마무리 짓고, 5단계 제도개선에 역량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올해 정부예산 추경에서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국비확충에도 노력하겠습니다. 제주 신공항 건설이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근본적으로 중앙과 국회를 설득하고 움직일 수 있는 논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다섯째, 생산적인 의정, 창의적인 의정 구현을 위한 의회조직 혁신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생산성 기조는 여전합니다. 의원연구모임과 상임위원회의 정책토론회 활성화, 의정포럼 정례화, 의원연찬 강화, 업무협약 기관과의 연계한 정책개발에도 적극 나설 것입니다.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도의회에 많이 올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만들고, 4명이 추가로 임용될 정책자문위원들도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하겠습니다. 해외교류 확대도 추진할 생각입니다. 이외에도 4·3문제 해결, 의회 본연의 기능 완수, 도정과의 생산적인 동반자 관계 정립 등 동료의원들이 무한봉사 정신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사무처 가족 여러분! 여름날 푸른 들판을 맞이하는 사람은 언 땅에 씨앗을 뿌린 부지런한 농부입니다. 희망도 준비하는 사람만이 맛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2011년 한해는 더 큰 열매를 수확하기 위하여 얼어붙은 땅을 갈고 씨앗을 뿌리는 시기가 되어야 합니다. 2011년 신묘년, 어느 때보다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용기와 희망, 도전정신으로 희망찬 제주의 미래를 열어 갑시다. 도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1년 1월 3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문 대 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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