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 신관홍, 이하‘도의회’라 한다.)에서는 4월 3일부터 4월말까지 새로이 마련된 도의회 청사 내 전시공간에서 “4.3 희생자 추모, 학생 그림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개최되는 전시회는 내년이면 4.3 70주년을 맞이하게 되고 특히, 작년 12월 6년 만에 제주 4.3의 아픈 역사를 올바르게 조명하고 화해와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이끌어 내기 위한 도의회 4.3특별위원회의 재출범, 지역발전의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의 생각을 담은 그림 30여점을 소개한다는 점에 그 의미가 크다 하겠다.

또한, 이번에 전시되는 학생 그림은 제주4.3평화재단에서 제공한 학생 4.3 문예 백일장 수상작품으로 제주의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의 생각이 잘 표현되어 있다.

도의회에서는 4월 3일 오후 2시 현장에서 의회의장을 비롯하여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도의원과 의회 사무처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시회 오프닝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의회의장은 “도의회는 이번 전시회 등을 통해 크게는 제주 4.3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진정한 화해와 상생으로 지역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하기를 바라며, 앞으로 이 공간내에서 다양한 전시를 통해 문화예술에 대한 도민들의 욕구를 조금이나마 부응할 수 있었으면 한다.”라는 기대를 밝혔다.

더욱이 이번에 전시회가 진행되는 전시장소가 그림 등 작품을 전시하는 일반적인 공간과는 달리 의회 건물 내 의사당과 의원회관을 연결하는 통로(스카이 브릿지)에 지난 3월 전시대 10개를 설치하여 처음으로 본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