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직을 위해 배려하고 있는가”

도의회, ‘인간관계형성 프로그램’ 운영 ‘눈길’

“다른 사람이 보는 나와 제가 생각하는 나는 얼마나 다를까요?“

“우리는 조직에서 얼마나 타인을 배려하고 칭찬하고 있을까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조직 내에서 자신의 위치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조직원의 마음이 모두 한 가지일 수는 없겠지만, 같은 목표를 가지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공통의 결과를 내야하는 조직에서 구성원의 존재감은 작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조직은 구성원들의 역할에 따라 앞으로 나갈 수도, 뒤로 물러설 수도 있다. 그렇기에 조직원들간의 관계형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 박희수)가 사무처 전체 직원 149명을 대상으로 3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총 4기에 나눠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한화리조트에서 ‘인간관계 형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직원들은 1박 2일간의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 ‘나는 제대로 소통하고 있는가‘, ’나는 조직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가‘뿐만 아니라, ’나는 조직의 구성원을 위해 얼마나 배려하며 살고 있는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희수 의장은 31일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프로그램 개강식 인사말에서 “도의회가 도민과 함께하고 소통하는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우선 도의회를 실질적으로 꾸려나가는 사무처 직원들의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직원들 모두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을 찾고, 서로 배려하는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도의회가 교육 전문기관인 (사)제주상담센터 부설 가족사랑쉼터에 의뢰해 마련했으며, 직원들은 스스로에 대한 탐색에서부터 커뮤니케이션 게임을 통한 의사소통 방법, 성격검사, 의사소통 카드게임 등을 통해 인간관계 형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