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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시백 교육의원님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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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 534 |
작성자 | 김미경 |
조회수 | 1430 |
등록일 | 2014-12-09 13:30 |
강시백 교육의원님! 저는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 실체도 없는 들엄시민에서 아무런 자격도 없이 멘토라는 이름으로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강의를 하여 높은 수강료를 받은" 학부모 멘토이자 평범한 엄마입니다. 저는 의원님의 기사를 보면서 들엄시민을 논하기이전에 최소한 들엄시민이 어떤방향으로 영어를 바라보는지 한번쯤은 관심을 가지고 알아도보고, 이야기도 나누는 과정이 있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알면 차마 그렇게 돌멩이같은 말을던져서 상처를 주진 않으니까요. 2학기 시작하면서 가깝게는 제주시내학교에서 멀게는 동쪽의 토산초, 서쪽에 서광초까지 두사람이 한팀이 되어 사례발표를 다녔습니다. 퇴근하자마자 숨돌릴 새 없이 저녁준비해놓고(가장 짧은 시간에 할수있는 요리가 카레라서 저희집아이들은 사례발표기간에 질리도록 카레를 먹을수밖에 없었습니다. 동아리모임에 멘토로 가는날도 마찬가지입니다. ) 7시부터 9시까지 사례발표 하고 집에오면 거의 열시가 됩니다. 그 대가로 교육청에서 아주 높은 수강료 5만원을 지급했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을 반납하고, 캄캄한 길 돌아오는 길을 헤메기도 하고, 날씨가 안좋은 날 위험한 장거리 운전....등등 쉽지않은 일이지만 즐겁게 했습니다. 받은 만큼 저도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들엄시민활동을 꾸준히 할수 있었던 데에는 선배어머니들의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시간을 반납하고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조언을 해주었기에 흔들림없이 올수있었고 저의 경험이 또다른 어머니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수있었으면 하는마음에 받은만큼 돌려주는게 도리라고 생각해서 망설임없이 동참을 했습니다. 이게 바로 선순환이 아닌가요? 그리고 의원님이 말씀하신 자격이란게 무엇인지 저도 궁금합니다. 영어관련모임이니 토익이나 토플, 그리고 영어를 전공해야한다는 건가요? 그리고 멘토라고 하니 상담관련 자격증이 있어야 하는건가요? 저희들의 진행하는 사례발표에 단 한번만이라도 참석을 하셨다면, 아니 너무 바쁘셨다면 저희 들엄시민 카페에라도 한번쯤 들러보셨다면 이런말 하실수가 없었을 텐데 안타깝습니다. 저는 영어를 전공하지도 않았고 상담관련자격도 없지만 이 하나는 분명히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들엄시민활동을 하기에 최소한 우리 아이들이 영어에 짓눌리지 않고 언어로써 받아들이고 즐기고 있고, 더불어 영어교육비지출이 줄어드니 책을 구입하고 문화생활을 하면서 좀더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의원님의 공약에 책읽는 학교만들기 정책적 지원이 있던데 책읽는 가정이 있어야 책읽는 학교가 있지않을까요? 영어학원을 왔다갔다 하는 시간대신 집에서 하니 시간이 남아 자연스럽게 독서할 시간도 생기고 지출이 줄어드니 책도 사줄수있는 들엄시민활동 이야말로 어찌보면 의원님공약과 일맥상통하지 않나요? 그리고 의원님의 공약중 '한사람도 놓치지 않는 "사랑교육"에 깊이 공감합니다. 나뭇가지에 사탕바구니를 걸어놓고 아이들을 일렬로 세워 준비 땅~ 하여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만 사탕을 먹는게 아니라 모두 같이 손잡고 뛰어 사탕을 같이 나누어 먹을 때 아이들은 행복하다는것을 이미 아프리카 친구들은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은 그것을 '우분투'(우리말로 굳이 해석한다면 '사람됨'이라고 합니다) 라고 한다죠. 들업시민은 영어를 고민하는 엄마들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같이 손을 잡고 서로가 힘이되어주는 모임입니다. 우분투를 외치며 같이 달린 어느 아프리카 아이들처럼요. 이또한 의원님의 말씀하신 '한사람도 놓치지 않는 "사랑교육"'과 통하는게 아닐까요? 부디 의원님의 발언이 진보와 보수의 논쟁이(솔직히 저는 그 개념을 이해하지 못할정도로 평범한 엄마입니다) 아니었으면 합니다. 바쁘시더라도 들엄시민 카페나 동아리모임에 꼭 들르셔서 많은 부모님들이 어떤고민을 하고 있는지도 두루 살펴봐주셨으면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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