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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엄시민회원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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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 537 |
작성자 | 고정림 |
조회수 | 1767 |
등록일 | 2014-12-09 17:42 |
제주 교육을 위해 애쓰시는 교육의원님들께 제주 교육 공동체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들엄시민 활동을 6년째 하고 있고 의원님들께서 들엄시민 예산을 전액삭감을 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들엄시민 활동을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 글을 올립니다. 들엄시민 활동은 학원생활에 지친 우리 아이들에게 영어 하나만이라도 행복하게 익힐 수 있는 방법을 부모가 공유하고 함께 아이들을 키워나가는 교육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동안 교육청에서든 정부에서든 사교육의 문제에 대해 많은 처방을 내 놓았지만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사실상의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들엄시민 활동은 의원님 말씀처럼 극히 사적인 교육방법일 런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 지극히 사적인 언어습득방법을 함께 공유하고 고민하면서 좀 더 나은 방법을 찾아 지금까지 왔습니다. 한 어머님의 말씀처럼 들엄시민 활동은 "따로, 또 같이"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부모도 자신들의 아이들을 검증되지 않은 방식으로 교육시키고자 하지 않습니다. 저희들은 언어습득에 관한 수많은 방법을 고민했고 그 고민의 결과를 지난 6년동안 검증해 왔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사교육이 없이도 그리고 현지 연수없이도 영어로 부터 자유로워지는 시점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확신을 가지고 다른 부모님들과 방법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영어를 습득하는 데 드는 사교육비를 줄이고 아이와의 관계도 좋아질 뿐 아니라 더나아가 함께 아이들을 위해 고민하는 학부모님들과 만나면서 함께 성장하는 이러한 방식이 너무나 당연하고 좋은 것이어서 누구든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이러한 활동이 도교육청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실제로 다른 지역에 사시는 분이 이러한 활동이 도교육청 차원에서 지원되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 부러워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교육의원님이 신문지상에서 하신 고액의 수강료, 자격, 실체 운운하신 말씀이 들엄시민 활동을 잘 알지 못한 데서 온 오해였다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될 것이고 올바르지 않은 정보로 이루어진 내용은 자체적으로 정정되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함께 해주시는 학부모 멘토님들이 자신의 자녀들과 함께 해야할 저녁 늦은 시간에 비바람을 헤치고 얼어붙은 도로를 오고 감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여건상 보험조차도 들어드리지 못하는 것에 대해 다른 분들은 몰라도 교육에 평생을 바쳐 오신 교육의원님들께서는 그분들의 노고에 마음으로라도 응원을 해주시지 않을까하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혹시 의원님이 말씀하신 고액의 수강료가 사고시 보험도 안되고 교통비도 지급안되는 상태에서 토산초 부터 종달초, 남원초, 서광초까지 밤시간을 달려가 두시간동안 함께 이야기 나누고 경험을 공유하고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하는 데 시간 당 25,000원의 수당을 교육청에서 지급하는 것을 말씀하시는 건지요? 그 고액의 수강료라는 신문 기사로 인해 멘토 분들이 마음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동안 옆에서 지켜보고, 교육의 한 부분을 담당해 온 제가 그 멘토 분들에게 너무나도 죄송스럽습니다. 아이들이 좀 더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자 개인적인 사정을 뒤로 하고 나선 어머님들께 누구도 그런 오명을 씌워서는 안되는 것 아닐까요? 저희들이 생각하는 멘토의 자격기준은 의원님이 말씀하신 그 '극히 사적인 교육방법'을 다른 학부모님들과 공유하고자 열린 마음을 가진 들엄시민 2년이상 경험자 입니다. 영어와 관계가 없을 수록 더 자격요건에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영어와 관련없는 많은 학부모님들께 영어 때문에 부딪치는 매순간의 경험을 더 마음에 와 닿게 말해 줄 수 있고 그런 멘토야 말로 진정한 길안내를 해 줄 수있는 분들이라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그러한 사실이 입증되어왔습니다. 또한, 실체가 없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지금도 열심히 생각 중입니다. 들엄시민과 생각을 같이하는 부모님들과 짧게는 2 ~ 6개월, 길게는 6년을 활동해 왔습니다. 현재 들엄시민 활동에 200여 가족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의 활동으로는 실체가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이신지요? 그렇다면 더 열심히 활동을 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이번 예산 전액삭감이라는 뉴스를 보고서 혹시나 들엄시민 활동이 의원님들께 덜 알려진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아래에 학부모님들께 드렸던 들엄시민 안내문을 올립니다. 찬찬히 읽어주시고 함께 성장하는 제주교육을 꿈꾸는 들엄시민활동에 힘을 실어주시길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언제나 사심 없는 마음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제주교육의 희망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 영어에서 자유로운 행복한 우리아이 프로젝트 들엄시민을 소개합니다. 느긋하게 영어를 듣노라면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나도 모르게 실력이 쑥~쑥 1. 들엄시민이 무엇일까요? 들엄시민(‘듣다 보면’의 제주어)은 영어교육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고민하고, 그 대안들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학부모들의 모임입니다. '들엄시민'에서는 영어 사교육이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강압적인 공부 부담대신 재미있는 영어듣기활동을 통해 언어습득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합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기본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영어습득은 언어 습득과정이므로 듣기가 먼저이다. 2) 자발적인 주도로 생활 속에서 즐겁게 노는 가운데 습득한다. 3) 아이들에게 영어란 ‘고통’이 아니라 ‘내 삶을 풍부하게 할 수 있는 멋진 도구’이며, 언어 습득의 최종 목표는 타인과의 ‘의사소통’에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2. 들엄시민활동은 어떻게 해왔나요? 엄마의 도움으로 기존 들엄시민 각 가정의 아이들은 집에서 자유롭게 자막없이 영화를 보면서 영어 원음을 듣습니다. 자막의 도움 없이 아이들은 반복적으로 영어 원음을 들으면서 영어소리에 친숙하게 합니다. 이 같은 단순한 방법에 학부모들은 처음에 굉장히 불안해 하고 ‘정말 되카이?’라고 묻던 시기에서 ‘됨 직도 헌 게’로 바뀌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이 스스로 자막 없이 영어를 듣기 시작하고 사교육 없이도 영어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거나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 ‘들엄시민 될거우다’라는 마음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3. 들엄시민 학부모 모임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시작은 ‘누구나’ ‘손쉽게’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환경’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 ‘의지’와 ‘지속성’입니다. 그래서 ‘혼자’는 어렵고 ‘같이 한 방향’으로 가는 동료가 있어야 ‘덜 불안’하고 중간에 정체기가 찾아와도 계속 갈 수 있는 ‘용기’가 생깁니다. 그래서 ‘경험 나누기’가 절대적 필요합니다. 모임 초기에는 한 달에 두 번씩 학부모 모임을 가져서 기존 들엄시민 학부모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나누고 멘토 역할을 하면서 시행착오를 줄여 나가고 또한 그 나이 또래의 자녀들을 둔 부모로서 부딪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4. 들엄시민 활동을 하면 무엇이 좋을까요? '들엄시민'의 부모들과 아이들에게 영어는 더 이상 '두렵거나' '피곤한' 존재가 아닙니다. 친숙하고 흥미로운 친구와 같아 굳이 강제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스스로 영어를 듣고 읽습니다. 아이들은 사교육에 시달리지 않고, 자신의 시간을 규모 있게 쓰는 습관을 갖게 되었으며, 사교육비의 부담이 줄어들 뿐 아니라 부모들과 아이들이, 부모와 부모가 함께 고민하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되어 가정 뿐 아니라 사회가 함께 배려하고 협력하게 되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가게 됩니다. 5. 들엄시민 활동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까요? ● 1단계, 각 학교별로 기존 들엄시민의 사례발표회에 참석합니다. ● 2단계, 발표회가 끝난 후 신청을 받아 학교별 들엄시민 학부모 모임(동아리)을 만듭니다. 1) 회 원 수 - 약 15명 내외 2) 멘 토 - 각 모임에 기존 들엄시민 경험자 멘토 2명 3) 모임시기 - 초창기 한 달에 두 번, 6개월 후 부터는 한 달에 한번 4) 장 소 - 학부모님들이 모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학부모님들과 의논하여 결정 ● 3단계, 가정에서 자녀들과 영어에 대해 논의하고 영어 듣기 환경을 만들어 갑니다. ● 4단계, 모임에 나와서 다른 학부모와 멘토들과의 대화를 통해 방법을 공유하면서 재충전의 기회를 갖고 함께 아이들을 키우는 교육공동체를 만들어 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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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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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용남 |
등록일 | 2015-08-27 09: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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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입니다.사교육없는 영어교육 문화조성 및 학부모 영어 사교육비의 경제적 부담해소를 위한 들엄시민 운영 예산이 2015년 제주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제1회 추경예산에 10,580천원이 반영되어 지원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이번 예산지원으로 사교육비 절감, 영어 학습에 대한 부담감 해소 및 의사 소통능력 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되어지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육현안 사항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고맙겠습니다.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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