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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엄시민은 계속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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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 587 |
작성자 | 김미경 |
조회수 | 1188 |
등록일 | 2015-07-01 00:23 |
올해 중학생이된 아들이 4학년 2학기, 딸이 2학년 2학기때 들엄시민 사례발표를 듣고 합류하였습니다. 학원을 보낼까 말까라는 고민없이 자연스럽게 합류했습니다. 왜냐하면 중고등학교때 열심히 영어를 접했는데도 잠시 떠났던 배낭여행때 외국인과 한마디 할 수 없었던 제 경험속에서 강렬한 깨달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했던 영어는 언어가 아니었습니다. 그냥 점수를 따기 위한 공부였던 것이었습니다. 이런 저의 실패한 영어를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학원을 선택하기보다는 들엄시민을 선택한건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지금까지 저희 아이들은 즐겁게 자막없이 디비디보는 것을 즐깁니다. 알파벳을 쓰고 단어암기를 하고 문법을 공부하는게 아니라 그냥 일정한 시간에 매일 자신들이 원하는 디비디를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저도 옆에서 아이들과 함께 합니다. 저는 비록 들리지 않으나 아이들의 반응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오히려 안 들려하는 제게 조언까지 해줍니다. "엄마 답답해도 계속 봐 봐요. 영어가 한국어로 쏴악 번역이 되는 순간이 올거에요." "엄마 이제는 영어가 우리말로 들려요" 어떤때는 저를 혼내기도 합니다. " 이렇게 재미있는것도 보다가 졸고 보다가 졸고. 그러면서 안들린다고 하고. 엄마는 노력부족이야." 아이들이 영화가 원본내용처럼 완벽하게 들린다는건 아닐겁니다만 그래도 스스로 들린다고 생각하고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레스가 없으니 희망을 가져봅니다. 중학교에 입학한 아들은 가끔 p와 q, b와 d를 헷갈려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듣기활동이 쌓이다보니 자연스럽게 단어를 외우지 않아도 소리를 들으면 비슷하게 써내려갑니다. 처음부터 단어를 달달 외우는 '공부'로 '학습'으로 접근하는 영어와는 전혀 다른, 저절로 영어가 '습득'되어가는 과정이라 저는 생각을 합니다. 비동사와 일반동사 조동사..등등 문법적인 용어들을 낯설어 하지만 문맥에 맞게 어떤 동사가 들어가야 하는지 감으로 이해합니다. 이역시 그동안 듣기활동으로 얻는 자연스러운 '습득'이 아닌가 합니다. 단어를 다듬어가고 문법을 다듬어가는 과정은 정규 영어수업시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중학생이 된 아들의 하루는 여전히 여유롭습니다. 친구들이 영어 학원을 다니는 시간에 집에서 간식을 먹고, 뒹굴고, 보드게임을 하고, 책을 읽고, 디비디를 봅니다. 미래를 저당잡혀 숨가쁘게 사는 하루가 아닌 그냥 오늘을 삽니다. 들엄시민은 숨을쉬고 밥을 먹는것처럼 아이들의 일상의 한 부분이며 내일도 계속 될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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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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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용남 |
등록일 | 2015-08-25 1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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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입니다. 사교육없는 영어교육 문화조성 및 학부모 영어 사교육비의 경제적 부담해소를 위한 들엄시민 운영 예산이 2015년 제주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제1회 추경예산에 10,580천원이 반영되어 지원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예산지원으로 사교육비 절감, 영어 학습에 대한 부담감 해소 및 의사 소통능력 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되어지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육현안 사항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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