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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에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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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엄시민 예산전액삭감 이유를 공개해주십시오. 그리고, 대안을 제시해주십시오.
No 863
작성자 안원규
조회수 759
등록일 2018-12-03 16:56

이제 곧 6학년이 되는 큰 딸과 곧 3학년이 되는 둘째를 키우고 있는 학부모입니다.

들엄시민은 만 3년을 진행하였고, 들엄시민 덕분에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인 우리 부부는 그나마 과도한 사교육비와 학업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영어를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익히고, 두려움없이 영어를 접하면서 공부로서의 영어로서가 아닌 언어로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하는 걸 보면서 기뻤고, 아이도 기뻐했습니다.

이제 곧 들엄시민 4년차로 접어들면서야, 아이가 들엄시민 했던 효과를 알 수 있었습니다.

들엄시민을 통해 영어를 하기로 결정한 것은 가장 큰 이유는 앞서도 언급하였지만,

첫째, 아이들이 놀 권리, 방과후 시간을 학원에 뺏기지 않고, 자유롭게 놀고, 생각하며 지낼 권리를 누리게 하고 싶었고,

둘째, 영어를 스트레스받지않고, 즐거운 과정으로 받아들였으면 했고,

셋째는 영어사교육 광풍으로부터, 또,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로부터 우리 가정은 벗어나서 아이들과 저녁이 있는 삶, 사교육비를 벌기 위해 늦게까지 일하며 아이들과 점점 멀어지는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들엄시민을 하게 되었고, 들엄시민이 있어서 3년이라는 시간을 오롯이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학부모와 아이 혼자 개인으로서 하라고 하면 절대 불가능합니다.

학원을 안다니는 아이들은 그 수가 적으며 그나마도 점점 아이가 자랄수록 성적에 대한 압박에서 자유롭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학원시스템이 과도한 경쟁을 유발할 뿐더러, 우리나라는 학교에서도 심한 경쟁때문에 아이들이 심한 학업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는데, 들엄시민 모임 덕분에 흔들리는 부모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고, 아이와도 계속 대화하며, 지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강위원장님! 영어에 대한 다른 대안이 있어서 예산 전액 삭감을 하신 건가요?

아니면 제주도의 학생들은 모두 영어를 사교육을 통해서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학교수업만으로는 영어를 자신있게 하기가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부모들이 학원을 선택합니다. 들엄시민을 하는 인원이 절대다수의 부모의 수에 비춰보면 적다고 보실 수도 있겠지만, 교육이 온전해지려면 교육의 다양성 또한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전체 학부모, 학생들 수에 비해 들엄서민 수가 적다고 할지라도 많은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들엄시민처럼 영어를 즐겁게 진행하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그나마 이 들엄시민으로 조금이나마 사교육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영어를 익히는 것이 없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들엄시민은 그 역할을 충분히 해왔습니다.

결과가 하루아침에 나는 것이 아니기에 흔들리는 부모들도 있을 수 있으며, 선뜻 시작하기도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어를 사교육으로, 스트레스 받으며 공부해야 하는 방법 외에, 다른 길이 있음을 제주도의회가 보여주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다른 어느 교육청, 어느 시도 제시하지 못하던 새로운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전액산감을 하신다면, 들엄시민에 걸맞는, 아주 훌륭한 대안을 가지고 계셔서 삭감하신 것입니까?

삭감하신 이유와, 들엄시민보다 더 훌륭한 대안이 있어서 그랬다는 대안을 보여주십시오.

설사 훌륭한 새로운 대안을 가지고 계신다고 하더라도 많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도움을 얻고 있는 이 들엄시민을 굳이 없애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이것은 이것대로 이미 방향을 잘 찾아서 가고있기 때문에 들엄시민은 들엄시민대로 계속 가고, 도의회 교육의원분들은 새로운 교육에 대한 훌륭한 대안을 계속 제시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대안도 없이 무턱대고 없앤다는 것은, 타당한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지난 여름 아이가 2년반동안 들엄시민을 진행하고, EBS 방송촬영을 하면서, 그동안 아이의 들엄시민이 어느정도인지 잘 모르던 친척들, 가족들은 이 일을 기회로 들엄시민을 꾸준히 하기만 했는데, 아이가 좋아하는 dvd를 꾸준히 시청만 했는데 2년반동안 이 정도의 성과를 보여준 것에 대해 모두 기뻐하였고, 더욱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걸리는 것입니다.

원래 좋은 대안과 훌륭한 교육은 단기간 성과를 내는 것이 어렵습니다.

교육은 오랜 기간 시간을 들여서 지원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영역입니다.

국가의 미래가 달린 일이기 때문입니다.

들엄시민으로 영어에서 자유로워진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자기주도적으로 잘 설계해가고, 전세계를 누비는 인재가 되어가는 과정은 결코 단기간에 형성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한번 재고 부탁드리며,

이대로 전액삭감된다면, 강시백 의원님께 들엄시민보다 더 훌륭하고 더 효과가 뛰어난 대안을 12월 안에 당장 제시할 것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그런 대안도 없이 예산을 삭감했다면, 이보다 더한 실망은 없을 것입니다.

해명과 대안을 상세하게 설명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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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작성자 오상진
등록일 2018-12-27 10:55
첨부

먼저 우리 도의회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의견을 남겨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ㅇ 지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366회 제2차 정례회 교육위원회에서 예비 심사한 2019 본예산 중 외국어듣기능력신장 들엄시민 운영예산과 관련하여 예산이 삭감된 바 있으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본 심사에서 일부반영됐음을 알려드리며,

 

ㅇ 그동안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제주교육에 관심을 가져주신데 있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향후 여러 도민분들의 의견에 항상 귀기울이는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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