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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에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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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엄시민 워크샵에 강시백 위원장님을 초대합니다.
No 860
작성자 김미경
조회수 729
등록일 2018-12-03 01:46

4년 전에도 강시백 위원님이 들엄시민 예산을 삭감한다는 기사를 보고 왜 삭감을 하면 안 되는지 들엄시민 학부모로서 의견을 제시하는 글을 썼었습니다.

안타깝게도 4년 후 저는 또 똑같은 이야기를 쓰고 있네요. 시간이 흐르면 고민의 질도 변해야 되는데... 글의 내용도 질적으로 변해야 되는데...

여전히 저는 밤잠을 못 이루어가며 예산삭감에 대해 글을 써야하는 현실이 슬픕니다.

저는 7년째 들엄시민을 진행하고 있는 들엄시민 학부모입니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인 아들과 중학교 2학년인 딸은 들엄시민과 함께 성장하였습니다. 수많은 아이들이 영포자(영어포기자)라고 외칠 때 저희 집 남매는 영어가 가장 쉽다고 합니다. 영어를 언어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는 말입니다. 들엄시민이기에 가능한 거라 생각합니다. 영어가 쉽고 영어를 언어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한가요?

무엇이 더 필요한가요? 데이터가 있어야 하나요? 듣기평가 점수와 영어시험점수가 필요한가요? 오랫동안 교육현장에 몸담고 계셨던 강시백 위원장님이야말로 더 잘 아시겠지요. 교육은, 아이들의 성장은 수치화 될 수 없다는 것을요.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요.

온가족이 들엄시민으로 행복하게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사교육 없이도 영어를 즐겁게 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 집만이 아니고 우리 모두 함께 행복한 들엄시민 활동을 하자며 서로 멘토가 되어주는 연대의 기쁨을 어떻게 숫자로 나타내고 수치화 할 수 있을까요?이웃집 아이와 내 아이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집 아이도 내 아이도 함께 들엄시민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어떻게 숫자로 표시를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아이의 학원비를 벌기위해 부모가 죽도록 노동을 하는 것이 아닌 일할만큼 일하고 충분히 쉬면서 아이들과 함께 하며 소소한 일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처럼 들엄시민이 저녁이 있는 삶을 부르짖는 시대 저녁이 있는 삶을 실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걸 어떻게 점수로, 숫자로 나타낼 수 있을까요?

아참! 생각해보니 숫자로 표시할 수 있는 게 있습니다.

7년 동안 두 아이를 영어학원에 보내지 않으니 5천 4백만 원을 번 셈입니다. (한아이당 영어학원비 30만원으로 계산)

물론 앞으로도 영어사교육 계획이 없으니 사교육으로 절약되는 비용은 더 늘어나겠지요. 그리고 사교육비를 아낀 돈으로 중학교 2학년 때 함께 들엄시민 중학생친구들과 유럽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더욱 중요한건 여행을 하면서 들엄시민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익힌 영어가 빛을 발하는 순간들을 만나면서 더더욱 들엄시민 선택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4차 산업시대라며 교육도 변하고 바뀌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죠?

그 교육에 들엄시민 영어교육도 있습니다. 영어를 글로 배우는 시대는 끝나야 합니다. 단어를 달달 외우고 문법을 공부하면서 문장을 분석하고 쪼개는 영어공부는 더 이상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니라 오히려 언어장벽의 도구라는 걸.

우리가 배웠던 영어공부가 이미 증명해주지 않았나요?

4년 전 초등학생이었던 우리 집 남매의 영어와 현재 남매의 영어는 상당히 발전을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아이들의 영어성장만큼 저희 부부는 사교육에 휘둘리지 않는 단단한 내공이 쌓였고 부모로서 자식을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가끔씩 욕심도 나고 흔들리는 눈빛에서 이제는 자식을 기다리고 믿는 눈빛으로.

이렇게 들엄시민은 부모를 성장시킵니다. 오랜 시간 아이와 함께 들엄시민을 하면서 아이도 성장하고 부모도 성장하고 변했는데 강시백 위원장님의 들엄시민에 대한 생각은 왜 변함이 없을까요? 저는 그 원인이 들엄시민에 대한 무관심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초대합니다. 12월 8일 토요일 3시~5시 도교육청 4층 대강당에서 들엄시민 워크샵이 있으니 꼭 오셔서 우리들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여 주세요.

들엄시민 예산이 낭비라 삭감을 원하신다면 그 대안으로 공교육인 학교 안에서 온전히 듣기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주십시오.

아이들이 학교에서도 자유롭게 영어 소리에 노출이 될 수 있도록.공교육만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영어교육의 판을 새로 짜 주십시오.

대한민국에서 학부모가 자기중심을 가지고 산다는 건 굉장히 힘이 드는 일입니다. 어떤 모임을 가도 아이들 성적이야기, 사교육 이야기가 판을 칩니다.

그러나 들엄시민 학부모 모임은 다릅니다. 영어의 고민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부모가 성장해야함을 깨닫게 해주는 모임입니다. 그래서 아이를 기다려줄 수 있는 부모로 성장하는 곳이 바로 들엄시민 학부모 모입니다.

글을 쓰다 보니 궁금한 게 있습니다.

강시백 위원장님은 자식도 있을 테고 손자손녀도 있을 텐데 혹시 영어를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학원에 보내시나요? 아니면 국제학교? 그것도 아니면 조기유학?

들엄시민 보다 더 좋은 방법으로 영어를 하고 있다면 그 정보 제게도 알려주십시오. 단, 돈이 안 들고 아이가 영어로 스트레스 받지 않는 방법이라야 합니다. 그리고 영어로 쏼라쏼라 의사소통이 되어야 합니다. 현재 들엄시민으로 성장한 우리 아이들처럼요.

들엄시민이 있어 행복한 엄마가 새벽 1시에 잠 못 이루며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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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작성자 오상진
등록일 2018-12-27 10:53
첨부

먼저 우리 도의회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의견을 남겨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ㅇ 지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366회 제2차 정례회 교육위원회에서 예비 심사한 2019 본예산 중 외국어듣기능력신장 들엄시민 운영예산과 관련하여 예산이 삭감된 바 있으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본 심사에서 일부반영됐음을 알려드리며,

 

ㅇ 그동안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제주교육에 관심을 가져주신데 있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향후 여러 도민분들의 의견에 항상 귀기울이는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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