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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제주를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제주 청년들로부터 시작된다
작성자 이광희
조회수 388
등록일 2019-11-25

청년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본다.

사전적 정의를 빌리자면 청년은 2-30대의 젊은이를 뜻하지만, 각각의 글자가 뜻하는 바에 의하면 푸를 청(靑)에 해 년(年), '푸르른 날들'을 칭한다고 할 수 있겠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자연환경에도 나이가 있을까?

그렇다면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는 제주를 푸르른 청년이라 칭할 수 있을까?

안타깝지만 이 물음에 자신 있게 '그렇다'고 답변할 수 없다는 것이 오늘날 제주의 현실이다.

생활쓰레기는 이미 과포화 상태이며, 양돈 오∙폐수가 만들어내는 악취는 도민들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무분별한 개발은 빠른 속도로 늙고 병들어가는 제주에 생채기를 더한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청년기본조례에 따라 청년의 참여를 확대하고 민주시민으로서의 학습과 경험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제주청년원탁회의(이하 원탁회의)'를 운영하고 있다.

도지사가 위촉한 청년위원들은 일자리, 주거 등의 분과로 나뉘어 직접 청년정책을 제안하고 청년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청년 당사자의 목소리를 더한다.

주목할 점은 이번 3기 원탁회의에 청년들의 지속적인 요구로 '환경분과'가 신설되었다는 점이다.

혹자는 환경문제가 "왜?" 청년의 문제인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겠다.

제주청년기본조례를 비롯한 청년정책에 환경에 관한 문항이 없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일 것이다.

그러나 질문의 방향을 바꾸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과연 환경문제는 청년의 문제와는 무관한가?

환경문제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문제이므로 굳이 청년들이 나서지 않아도 될 문제인가?

주거와 일자리 등 당장 청년 세대가 피부로 느끼는 '청년문제'가 아니니 괜찮다는 것인가?

이러한 문제 의식의 흐름과 여러 의문 속에서도 원탁회의 환경분과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분과에 소속된 각 청년위원은 다회용 빨대, 텀블러, 장바구니 사용 등 개인적인 실천은 물론, 지난 7월 말에는 게임적 요소를 적용하여 청년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청년 보환관(保環官) 제도'를 청년정책으로 제안하였다.

이에 더해 지난 9월 21일에는 지속가능한 제주도 해양환경을 위해 설립된 예비사회적기업인 사단법인 제주바당과 해양 쓰레기 정화 활동 활성화 및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고, 11월 17일에는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해안가 환경정화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사)제주바당은 환경분과에서 구상한 '청년 보환관 제도'와 '재활용품 업사이클링' 아이디어를 구체화하여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과 달리 대다수의 청년들이 환경문제가 곧 '나'의 문제임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당장 눈 앞에 보이지 않는 문제를 인식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앞장서는 청년들에 더욱 힘을 실어주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환경문제는 청년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는 말보다 지역 사회의 문제를 청년 당사자의 문제로 인식하고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응원'해야 할 때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또한 제주청년원탁회의 운영과 더불어, 청년들의 행보가 '청정제주, 청년제주'를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임을 인지하고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을 기대해 본다.

2019년 11월 18일

제주청년원탁회의 제3기 환경분과 청년위원

강봉조∙강호영∙류민석∙박민아∙이광희∙장미화∙장원준∙조수행∙최성하

제주청년원탁회의 제3기 환경분과 퍼실리테이터

이민경

사단법인 제주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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