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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와 드로잉으로 4.3을 마주하다 네번째 만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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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성범 |
조회수 | 16 |
등록일 | 2025-0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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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2기/ 필사와 드로잉으로 4.3을 마주하다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4월4일/금)
네 번째 만남/ 기억을 따라 쓰다 3부, 불꽃 느/낌(feeling)은 어떤 대상이나 상태, 생각 등에 대해 느 껴/지는 반응이나 지각을 말합니다. 감각을 자극하며 만 져/주는 마음속에 일어나는 기분이나 감정이지요. 지/금이 그렇습니다! 금/방이라도 벌어질 일들에 대한 조바심과 말/들에 대해 귀를 기울이며 이/상황의 결말에 대한 확실한 판단이 내려지기를, 불철주 야/(不撤晝夜)기다려 왔습니다. 따/스함으로 가득한 제2기 필사와 드로잉의 모임에는 뜻/을 같이 하는 원근각처에서 지원 해/서 참여한 인생들의 모임입니다. 작별하여 사라 졌/지만 작별하지 않고서, 언제나 과거와 현재의 삶의 자리를 지/켜보면서 잊어버리지 않/아야 한다는 역사적 사실들에 대한 아/카이브(archive)를 다시 한 번 배워봅니다.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작품은 아/주 머나먼 과거의 전설이 아닌, 아 주/가까운 삶의 자리에서 일어났었던 이야기들을 조/금씩 감추어짐의 아픔들을 세상 밖으로 꺼내 주었습니다. 금/방이라도 다가설 것 같은 영혼들의 묻힌 자리에서 부/러진 성냥개비를 간절하게 그어대면서, 쓰 러/지고 넘어지면서도 빠져나와야 하는 밤의 굴레를 진/정성을 가지고 바라보게 합니다. 필드와 드로잉 모임에 참여하는 데/3부의 불꽃을 읽으면서, 인선의 손바닥에서 더/듬고 있었던 작고 단단한 열매가 뭘까? 생각하다가 보 듬/어 품어주고픈 동그랗고 반들반들한, 어/렴풋이 표면에 붉은 점 하나가 핏점처럼 찍혀 있던 것, 쥐/고 있는 손바닥에서 조금씩 커져갔던 핏방울처럼, 구슬 같 고/단단히 뭉쳐진 미색 꽃잎들을 다/함께 나눠 주고 싶었습니다. 시/작 시간에 조금 늦었지만 3부의 불꽃을 참여자들이 노 긋/한 목소리로 한사람씩 자신의 느낌의 분량만큼 순회하면서 자/신에게, 상대방에게, 작가에게, 인선과 경하에게 들려주는 불/꽃의 고백들은 진동하는 향기로 마음을 포근히 적셔 주었습니다. 꽃/이 피고 지는 속에서도, 이/시대 삶의 자리에서 일어났던 비극과 숨겨진 진실들을 솟/구쳐 올라오게 하는, 성냥개비를 찿 았/나요? 지금 그어대기만 하면 됩니다. 환부에 바늘이 꽂히는 곳에서 다/시 피와 전류가 흐르는 곳에서. 작가와 강은미 시인께 감사드립니다. (제2기참여자/ 오성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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