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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특별기고 - 최종원 배우의 제주연극 무대를 응원한다
작성자 공보관
조회수 263
등록일 2024-09-27
행사날짜 2024-09-27
첨부

[제주일보] [나의 의견] 최종원 배우의 제주연극 무대를 응원한다_오피니언 18면_20240927.jpg 바로보기

제주일보 특별기고 - 최종원 배우의 제주연극 무대를 응원한다

제주일보

[특별기고] 최종원 배우의 제주연극 무대를 응원한다

올해 제주도 연극 관련 예산
사실상 전년 대비 절반 축소
활성화 위해 창작 인프라 등
행정 지원 및 도민 관심 절실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오랫동안 수많은 작품에 출연한 원로배우 ‘최종원’. 그가 쌓아온 명성만큼이나 그의 이력에 붙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TV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대학로 연극무대에서의 오랜 활동을 통해 영화배우, 탤런트, 연극인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를 넘어 대학교수와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이처럼 다양한 이력을 가진 그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대배우이자, 국내 연극계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런 최종원이 몇 년 전부터 제주의 연극 무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작품 ‘언덕을 넘어서 가자’, ‘마술가게’ 등에 출연하며 도내 연극인들과 호흡을 맞추더니 얼마 전 제주에 신생 극단 ‘돌담’을 창단하고, 창단 연극 ‘배비장전’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국 어디든 무대가 펼쳐지는 곳이라면 마다하지 않고 달려갔던 그의 열정을 감탄해 온 만큼, 도내 연극무대에서 그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본격적인 활동 소식은 너무나 반가웠다.

평생 무대 인생을 살아온 그가 이제 제주인으로 산 지 몇 해가 됐다. 최종원은 연극인 선배로서 겪어온 경험을, 제주를 기반으로 후배들과 공유하고, 작은 힘이나마 제주 연극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 나아가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의 예술인과 협업해 제주4·3을 제주 발전의 동력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뮤지컬도 제작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러한 최종원의 행보가 도내 연극계의 활성화로 이어진다면, 도민들의 연극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문화 향유의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 두 팔 벌려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도내 문화예술 장르 중 도의 예산만 보더라도 연극만큼 열악한 분야도 없다.

지난해 제주에서 개최된 ‘제41회 대한민국 연극제’는 도비 1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모처럼 연극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이는 전국 순회로 열리는 단년도 사업이었다. 올해 연극 관련 예산이라곤 대한민국 연극제 참가 지원, 소극장 연극축제 등 6000만원에 그치며 작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상황이다. 이 외에 공연장 상주단체 및 지역 공연예술단체 육성 지원 사업 중 공모를 통해 1~2개의 연극단체에만 지원될 뿐이다.

물론 예산 문제만으로 모든 것을 탓할 순 없겠지만, 도내 연극계의 활성화를 기대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존재한다. 도내 연극계의 창작 여건과 시설 인프라 개선, 작품의 질과 관객의 수 증대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최종원’이라는 배우 한 사람이 일으키는 새로운 변혁도 중요하지만, 이를 지속 가능하게 하려면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과 제주 연극인들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 도민들 또한 보다 세심하게 연극무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줄 때, 제주 연극계는 비로소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최종원 배우의 창단 극단 ‘돌담’의 의미처럼 제주연극계가 누군가에게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돌담이 되고, 그 돌담 위에 올라서서 멀리 내다볼 수 있는 미래를 꿈꾸게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그 돌담에서 잠시 내려와 휴식을 취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따뜻한 공간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

제주연극계의 진흥을 위해 그가 보여줄 행보에 대해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와 찬사를 보낸다. 그리고 제주인으로 멋지게 살아가고 있는 그의 삶과 인생에 진심 어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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