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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특별기고 - '김만덕상' 공정성 논란을 넘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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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인숙 의원실 |
조회수 | 237 |
등록일 | 2024-10-15 |
행사날짜 | 2024-10-15 |
제주일보 [특별 기고] '김만덕상' 공정성을 넘어 45년간 쌓아온 '김만덕상' 위상과 정신 잊어선 안 된다 홍인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최근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만덕상 심사 과정과 경제 부문 수상자 선정과 관련해 많은 논란이 있었다. 이 논란은 언론과 도민 사이에서 큰 이슈로 부각됐다. 이는 김만덕상이 제주도민들에게 주는 상징성과 권위, 그리고 자부심이 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추천과 심사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보다 현재 보여지는 ‘신분’에 눈과 귀를 닫아버린 예견된 ‘반칙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만덕상은 제주도민들에게 단순한 상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제주 사회에서 나눔의 정신을 몸소 실천한 인물들에게 수여되는 이 상은, 김만덕의 나눔 정신을 기리며 45년 동안 도민들에게 깊은 자부심을 안겨 줬다. 김만덕상의 위상은 제주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이는 제주의 가치와 정신을 상징하는 역할을 해 왔다. 그런데 이번 경제 부문 수상자 선정 과정에서는 이러한 공정성과 투명성의 가치가 퇴색됐다는 점에서 큰 실망을 자아냈다. 김만덕상 수상을 위해서는 공적조서뿐만 아니라 추천 연서, 증빙자료 등 많은 서류를 준비해야 하고, 후보자의 공적을 검증하기 위한 대면 인터뷰도 거쳐야 한다. 심사위원회는 매우 까다로운 과정을 통해 검증을 진행한다. 그동안은 누구나 인정할 만한 공적을 가진 후보자가 수상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경제 부문 수상자 선정 과정은 투명성과 공정성을 의심받고 있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본 의원은 지난 7월, 김만덕의 정신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김만덕국제상’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례를 발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제주가 ‘세계 평화의 섬’을 넘어 ‘나눔의 섬’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이처럼 김만덕상의 정신과 도민이 갖는 상징성을 잘 알기에 이번 논란은 더욱 씁쓸하고 아프게 다가온다. 아울러 이번 논란으로 인해 45년 동안 쌓아왔던 김만덕상의 위상이 흔들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김만덕상이 제주도민에게 주는 상징성을 생각할 때,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절차적 문제는 없었다고 당당하게 답변하는 담당관의 태도는 매우 유감스럽다. 행정사무감사란 도의회가 도민을 대신해 도정 전반에 관해 운영 실태를 파악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 시정을 요구함으로써 행정의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이다. 물론 김만덕상 심사 과정에서 절차적 문제가 없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도민을 대신해 묻고 확인하는 자리에서 단 한 치의 고민도 없이 “문제가 없다.”고 답변하는 것을 도민들이 과연 어떻게 느끼며 생각할지 궁금할 따름이다. 이번 질의 이후 많은 분이 연락을 주셨고, 그중에는 불쾌감과 걱정,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분명한 것은 이번 논의가 누구 한 사람을 끌어내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김만덕상의 정신을 지키고, 이어 나갈 방안을 마련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치의 의심 없이, 공정성의 시시비비 없이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제도를 보완할 필요성에는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부디 이번 일로 인해 45년 동안 이어온 김만덕상의 전통과 지금까지 수상하신 57분의 수상자, 그리고 앞으로 이 상을 받을 분들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며, 아직 시간은 있다. 제45회 김만덕상의 명예회복도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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