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5인 미만 사업체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노동 환경이 열악해 이의 해결이 시급하다
본지 보도에 따르면 도내 임금 노동자 가운데 5인 미만 사업체에 종사하는 노동자 비율이 전국 평균을 상회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지난 23일 아스타호텔에서 열린 ‘2024 노사상생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신승배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한 ‘제주지역 5인 미만 사업체 노동실태’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임금노동자 가운데 5인 미만 사업체 종사 비율은 21%로, 전국보다 4.5%포인트 높았다.
도내 5인 미만 사업체 임금노동자 가운데 51.3%는 숙박 음식점업 또는 도·소매업, 건설업에 종사했으며 직종별로는 단순 노무직이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도내 5인 미만 사업체 임금 노동자의 월평균임금은 194.9만원으로, 제주 전체 임금노동자 평균인 267.2만원보다 72.3만원 적었다. 전국 평균인 312.8만원과 비교하면 117.9만원 적었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5인 미만 사업체 임금노동자의 근속 기간 또한 ‘1년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와 같이 도내 5인 미만 사업체에 종사하는 임금노동자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이날 토론에서 김경보 제주노동권익센터장은 “5인 미만 사업장 노동권익 신장을 위해서는 노사 양측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며, 노동권익 보호·향상이라는 2가지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노동 정보 종합(집약) 제공 강소기업 육성 ▲정주환경 개선 ▲실질적 기능의 협의체 구축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변영실 제주경영자총협회 이사는 현장에서 느낀 경영상의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현실적 측면에서 기업들이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여 기업과 노동자 모두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재정적 지원(융자지원, 세금 감면 등) ▲기업 역량 증진 지원 ▲기업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디지털 전환 지원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이와 같이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사업주의 지속 가능한 경영환경을 고려한 노사상생형 정책 방안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제주도 노사민정 협의회가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삼다일보 cjnews@samda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