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폐회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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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총무담당관실 |
조회수 | 9 |
등록일 | 2025-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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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오영훈 도지사와 김광수 교육감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제435회 임시회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회기 동안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비롯해 도정과 교육행정의 주요 업무 보고, 다양한 안건 심의 등 제주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사안들을 논의하고 처리하였습니다. 지난 열흘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신 동료 의원님들과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주요 현안들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제주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우선 도민사회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차고지증명 및 관리 조례」는 대폭 완화된 내용으로 개정되었습니다. 이번 개정을 통해 1,600cc 미만 중형차량까지 면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도내 차량의 74%가 차고지 증명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07년 국내 최초로 도입된 차고지 증명제는 교통난과 주차 문제 해결을 목표로 운영되었으나, 시행 이후 실효성에 대한 의문과 부작용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차고지증명제가 대폭 완화된 만큼, 도민들의 불편이 줄어들고 보다 실효성 있는 주차 정책이 마련되길 기대합니다 제주들불축제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불놓기와 관련한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들이 대폭적으로 수정 변경되었습니다. 기본계획이 변경되면서 축제를 준비하던 일선 읍면동의 혼선은 물론 정책추진의 일관성과 행정의 신뢰마저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제주를 대표하고 대한민국의 우수 문화관광축제였던 들불축제가 그 명성을 뒤로한 채 축제의 정체성마저 흔들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도에서는 시대 변화에 부합해 새롭게 축제 개최를 모색하고자 하는 만큼 축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에 나서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제주평화대공원 내에 추진하려는 스포츠타운 조성도 우려가 됩니다. 제주 역사와 평화의 가치를 담아야 할 평화대공원에 관계 부처와 충분한 협의도 없이 계획만 앞선 스포츠타운 사업 추진을 발표했습니다. 이로 인해 성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당부지는 원상복구 조건 하에 시설물 축조가 가능한 상태여서 향후 실현가능성 여부에 대해 충분한 논의와 합리적인 대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최근 어선 사고가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사고는 한순간이지만, 그 상처는 오래 남습니다. 더 이상의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사고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근본적인 예방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또한 제주도와 의회, 관계기관 간의 보다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 체계 구축도 필요합니다. 안전한 해양 환경을 조성하여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내년 6월이면 교육의원 제도가 일몰되면서 제주 교육은 중요한 전환을 맞이할 것입니다. 그동안 교육의원들은 제주도교육청을 견제하고,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며 제주 교육자치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앞으로 교육의원 제도가 폐지된 이후에도 제주 교육이 미래 지향적이고 혁신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교육 가족과 함께 지혜를 모아 최선의 해법을 찾아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이번 본회의에서는 제주 4·3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4·3기록물은 국가폭력의 억압된 기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진상조사와 4·3특별법 제정을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회복을 이끌어 낸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결의안 채택을 계기로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도민과 함께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넓히며 4·3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제435회 임시회 폐회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