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더 많은 기회, 더불어 행복한 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열린의장실

메뉴열기

검색열기

서브 컨텐츠

개·폐회사

게시판 상세보기
제12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개원사
작성자 공보관
조회수 552
등록일 2022-07-04
첨부

제12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개원사.hwp 바로보기

존경하는 120만 내외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자리를 함께해 주신 오영훈 도지사님과 김광수 교육감님, 역대 도지사님과 역대 의장님, 선배 의원님과 가족 여러분!

 

장마와 무더위 속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한 나무들이 알찬 열매를 맺어가고 있습니다.

 

부활 31년, 한 세대가 넘는 연륜을 쌓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도 도민의 기대와 성원 속에 제12대 도의회를 힘차게 출발시키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는 행복한 제주공동체’를 만들어 내라는 도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저를 포함한 우리 45명 모든 의원은 무겁지만, 반드시 이루어내야 할 사명임을 자각하고 온 힘을 다해 일하겠다는 각오를 다짐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촉발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우리의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식량과 에너지 위기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시대’를 초래하여 경기침체를 가속화하고, 회복에도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경제위기, 민생의 위기입니다.

 

여기에다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가뭄에 따른 물 부족, 대형 태풍과 게릴라성 호우와 같은 자연재해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제2, 제3의 코로나 위협도 여전히 큽니다.

 

우리 제주의 상황도 이러한 국내·외 여건과 연동되어 있어서 그 영향이 고스란히 지역경제와 도민의 삶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도민이 피부로 느끼는 어려움은 우리가 알고 있는 지표상의 숫자를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전쟁에서 승패를 결정짓는 계기를 군사용어로 ‘반전 요인’이라고 합니다.

제12대 도의회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반전 요인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훗날 우리 제주가 주어진 위기를 잘 극복하고, ‘도민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로 도약하는 ‘반전요인’이 제12대 도의회에 있었다고 기술할 수 있도록 주어진 4년 임기, 오직 제주의 미래와 도민만을 바라보며 일하겠습니다.

 

첫째,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피폐해진 경제와 민생을 돌보겠습니다.

 

8월에 민선8기 도정이 8천5백억 원 규모의 역대 최고 수준의 추경예산을 편성하여 민생경제 회복과 안정을 위해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산안의 심의·확정권을 가지고 있는 우리 도의회도 이에 더하여 눈앞의 위기뿐만 아니라 좀 더 긴 안목으로 제주의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할 씨앗을 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심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서도 소외된 사각지대가 없는지 살펴 혜택이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 위기 극복에 나설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도민들이 아파하는 고통의 현장을 직접 찾아 해결책을 모색하는 ‘민생의정’으로 따뜻한 복지를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제2공항 건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도민 갈등 해소 등 지역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의장이 직접 현장에 가서 도민들과 대화하며,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청년 문제, 기후 위기, 탄소제로, 환경문제, 개발과 보존 문제 등 미래 위험요인을 한발 앞서 내다보고 대비책을 마련하고 실행에 옮기겠습니다.

 

역대 도의회가 그랬듯이, 4·3 완전 해결에 힘을 쏟겠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4·3 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이 시작되는데, 순조로운 보상과 함께 실질적인 유족임에도 보상에서 제외된 분들을 위한 대책도 함께 마련토록 노력하겠습니다.

 

4·3의 정명을 찾고, 4·3의 전국화, 세계화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의 방향성 정립도 필요합니다.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으로 인해 유명무실해진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에 대한 추진전략을 시대에 맞게 바꿔 나가겠습니다.

 

여전히 재정권과 조직권이 의회에 없는데, 타시·도의회와의 연대를 통해 지방의회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도정, 교육행정과 협치의 길도 열겠습니다.

 

20년 만에 민주당 도지사와 민주당 의장이 탄생한 만큼 협치를 통한 동반자에 대한 기대가 무척 큰 것으로 압니다.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상설정책협의회 운영을 통해 집행부와도 더 소통하며 제주발전에 힘과 지혜, 역량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야당 의원들과도 소통하고 의견을 존중하면서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육행정과의 소통도 강화하여 제주교육의 당면현안 해결에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넷째, 입법권을 최대한 활용하여 제주발전과 도민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정책을 생산하는 자치입법의 새장을 열도록 하겠습니다.

의회도 의결뿐만 아니라 정책으로 경쟁하는 시대로 가고 있어서 수준 높은 정책 제안과 수립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제12대 도의회는 20대와 30대 의원이 셋이나 포진할 정도로 젊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도의원으로 도의회에 입성했습니다.

 

의원 개개인의 능력이 모여 제주발전의 에너지로 분출될 수 있도록 의원교육 및 연찬, 토론회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의정 역량을 최대한 끌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의회에서 의원들이 함께 연구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도민에게 보여드리고 결과를 통해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의회 내부의 변화도 꾀하겠습니다.

 

의원들 간에 생산적인 경쟁과 협력 속에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고, 도민적 역량을 결집하는 도의회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의회는 의원 중심, 위원회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의원 간, 정당 간 대화와 소통 통해 민주적인 의회 운영의 전통을 세우겠습니다.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며, 도민의 일상과 밀착된 정책으로 생산적인 도의회를 만들 것입니다.

 

그래서 도의회가 제주 비전의 산실이 되고, 우리 의원 한 분 한 분이 전략가가 되어 제주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지방자치의 주역은 우리 의원들이 아니라 도민입니다.

 

의원은 ‘도민을 위한 무한봉사’자라는 자세를 늘 견지해야 합니다.

 

대내외 여건을 자세히 살펴 도민들이 울리는 작은 경고음도 놓치지 않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변화의 흐름을 꿰뚫는 전문성도 필요합니다.

 

현안을 보는 눈도 한 단계 높아져야 합니다.

 

얽히고설켜 있는 이해관계를 조정해 나가는 능력도 도민 갈등 해소에 필요합니다.

 

우리의 눈과 귀가 무뎌지면 도민이 고통을 받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모두가 그동안 준비해온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셔서 제주발전과 도민복지증진을 위해 일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시리라고 기대합니다.

 

우리 모두 믿음과 용기, 그리고 인내를 가지고 ‘위기를 넘어 희망찬 제주시대를 열자’라는 말씀으로 개원사를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목록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