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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6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폐회사
작성자 공보관
조회수 11
등록일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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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6회 임시회 폐회사(배포용).hwp 바로보기

폐 회 사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오영훈 도지사와 김광수 교육감, 그리고 모든 공직자 여러분!

제426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가
오늘로써 12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회합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도정질문과 교육행정질문을 비롯하여
다양한 안건을 처리하고, 감사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등이 이뤄졌습니다.

의원님들께서는 도정질문을 통해
환경보전분담금 제도 도입, 버스중앙차로제 확대 시행,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등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또한 청년 일자리 확충 및 청년정책 체감도 향상,
농촌인력의 안정적 공급, 제주대학교 특수교육과 설치 등에 대한
대안도 제시했습니다.
교육행정 질문에서는
학령인구 감소와 읍면지역 학생 수 급감에 따른 소규모 학교 통폐합,
도시지역 중·고교 배치의 불균형 해소 방안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예술고 및 체육고 신설, 특성화고의 일반고 전환,
단성 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등에 대해 각계의 의견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통해 최적의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밤늦게까지 의사당에 불을 밝히며
임시회 준비에 최선을 다해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과
의원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해 주신
오영훈 도지사와 김광수 교육감,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모두에게
대단히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임시회가 도정과 교육행정의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제주가 발전적인 미래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제주의 감사행정을 총괄하게 될 강기탁 감사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도 진행되었습니다.
강기탁 변호사는 법률 전문가로 다양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쌓아왔으며,
이번 인사청문에서 적합하다는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앞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감사행정을 통해
제주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합니다.
그동안 제6대 감사위원장으로 막중한 소임을 다해주신
손유원 감사위원장님께도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제주는 지난 19일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제주는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에 등재되었고,
여섯 번의 정상회의 개최 경험과 풍부한 회의 인프라 등을 갖춘
글로벌 협력 논의의 최적지입니다.
20년 만에 재도전에 나서는 만큼,
제주가 가진 강점과 당위성을 내세워 적극 설득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제주도민은 물론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 속에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제주에서 개최될 수 있기를 열망합니다.

얼마 전 장애인들과 복지 전문가들을 만나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공통으로 제기된 문제는 전문인력 부족이었습니다.
시설 입소 대기자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나
대응할 전문인력이 부족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장애 유형별, 연령별, 성별 등 다양해지고 있는 복지 욕구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심각한 문제는 특수교육 전문인력의 부족입니다.
제주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는 2003년 751명에서 2013년 1,246명,
2024년에는 2,115명으로 20년간 세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현재 제주의 특수교사 수는 383명에 불과하여
장애인 특수교육법상 배치기준에도 35명이 모자랄 뿐만 아니라
복지 현장에 필요한 전문인력 수급은 생각지도 못하고 있는 형편으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매우 큰 실정입니다.

현재 특수교사가 되길 희망하는 제주의 학생들은
타지역 대학에 진학해야만 꿈을 펼칠 수 있습니다.
또한 타지역 출신 전문인력을 수급하려 해도 인력 풀(Pool)의 한계와
주거비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채용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국의 지방대학은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음에 따라
학생을 확보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역거점 대학은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제주가 필요로 하는 사회복지 분야, 특히 특수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대해서는 제주대학교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특수교사 양성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제주대학교에 ‘특수교육학과’를 신설해 줄 것을
여러 경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습니다.
제주대학교는 하루속히 특수교육학과 설치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해 주실 것을 주문합니다.
제주대학교뿐만 아니라 집행부에서도
복지 현장의 전문인력 확보와 특수교육 안정화를 위해
적극 나서주시길 바랍니다.

지금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중학교에는
뇌병변장애와 강직성사지마비의 중증 장애를 가진 예비 교사가
학기제 실습을 진행 중입니다.
교단에서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이분을 통해
학생들은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있습니다.
편견의 시선을 거둬들이면 가능성과 희망이 싹트게 됩니다.
불굴의 의지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제주의 모든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깊은 존경과 격려와 응원의 말씀을 전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장애인의 권익증진은 물론
더 많은 기회, 더불어 행복한 제주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제426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폐회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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