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더 많은 기회, 더불어 행복한 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열린의장실

메뉴열기

검색열기

서브 컨텐츠

개·폐회사

게시판 상세보기
제42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개회사
작성자 공보관
조회수 57
등록일 2024-03-19
첨부

제425회 임시회 개회사(최종).hwp 바로보기

개 회 사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오영훈 도지사와 김광수 교육감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이어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하면서
도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의사는 어떠한 경우에도 환자 곁을 떠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환자에게는 의사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사명감으로 환자 곁에서 헌신하고 계신
의료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들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습니다.
생명과 직결된 응급실과 중환자실, 중증 의료실을 지키는 의사들은
곧 한계치에 도달할 수 있다는 염려가 있습니다.
현장을 이탈한 의료진들의 빠른 복귀를 호소합니다.

3월 새학기를 맞아 도내 학교에서 개학과 입학이 이뤄졌지만,
입학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가 있었습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신입생은 5,474명으로 작년보다 10% 넘게 줄었고,
신입생이 열 명 미만인 학교는 서른세 곳,
아예 없는 학교는 네 곳이었습니다.
출산율 감소로 학령인구가 해마다 줄어들면서
통폐합의 위기에 놓인 학교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통계작성 이래 가장 적은 3,2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0년 전인 2013년 5,328명과 비교해 2,128명이나 급감한 것입니다.
저출산 여파는 교육현장에 직격탄이 될 수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소규모학교와 과대규모학교로 양분되고,
이로인해 교육 혜택의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출산 시대에 맞는 교육정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오늘부터 9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제425회 임시회에서는
제주도교육청의 주요 업무 보고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회기에서는 제주 교육정책이
학령인구 감소에 맞게 잘 짜여져 있는지 점검하게 될 것입니다.
저출산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교육계의 해결 과제와 대책이
과연 충분히 마련되었는지 면밀하게 검토하겠습니다.
공교육을 강화하여 과도한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아이들 특성에 맞게 온전한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정책을 추진해야 합니다.
아이를 잘 가르치고 양육하는 것이
밝은 미래로 향하는 희망의 열쇠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프로당구의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PBA-LPBA월드 챔피언십 대회가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으며 17일 막을 내렸습니다.
제주에서 처음 열린 이 대회는 열흘간 126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예선과 본선 모든 경기가 TV와 인터넷으로 생중계되었습니다.
순간 최대 접속자 수가 10만 명에 달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경기뿐만 아니라 ‘JEJU’라는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대회 유치에 힘을 기울여주신
양경호 의원님과 오영훈 도지사님께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규모 있는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대회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제주도가 정부의 기회발전특구 지정 도전에 나섰습니다.
세제와 재정지원, 규제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또한 제주로 이전하려는 기업의 행정상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소하기 위한 ‘기업 유치 원스톱협의체’도 가동했습니다.
기업 유치는 고용 창출과 인구 증가라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전국의 지자체가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제주만의 장점과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제주도의 인구 순유출을 해소하고 청년층을 유입하기 위해서는
기업 유치에 힘을 모아야 합니다.
원스톱협의체가 형식적인 조직이 되어서는 안 되며
책임과 권한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유망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관계 기관 간의 연계·협력을 더욱 강화해 주실 것을 주문합니다.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일이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4·3을 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희생자와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제주에서는 3월 11일부터 4·3희생자 추념기간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일부의 악의적인 4·3 흔들기 시도가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진상 규명과 정의로운 해결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추념식에는 17개 시도 교육감이 처음으로 참석합니다.
4·3의 역사를 미래세대에 올곧게 전승하기 위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추념식의 슬로건은
‘불어라 4·3의 봄바람, 날아라 평화의 씨’입니다.
4·3의 평화정신을 전 세계로 확산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며,
4·3 추모기간에 온 도민의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이상으로 제42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개회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목록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