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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개회사
작성자 공보관
조회수 230
등록일 20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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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5회 임시회 개회사(배포용).hwp 바로보기

개 회 사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오영훈 도지사와 김광수 교육감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4·3 75주년을 맞아,
4·3의 이름이 얼마나 바로 세워졌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제주도의회는 30년 전 4·3에 대한 진상규명을 이뤄내고자
4·3특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4·3문제를 공식적으로 다룬 첫 번째 공공기관이자,
첫 번째 공식기구로 출범한 4·3특위는
‘4·3 피해 신고실’을 운영하여 희생자 규모를 처음으로 공식 밝혀냈고,
4·3특별법 제정과 전부개정을 통한 명예회복과
피해보상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이제 제주4·3은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올바른 이름을 찾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4·3 당시 실질적인 작전통제권을 행사했던
미군정 시기의 진상규명이 우선입니다.
국회와 정부에서는 제주4·3이 올바른 이름을 찾아 정의롭고 완전한
해결을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합니다.

오랫동안 화해와 상생의 역사를 써온 제주 4·3이
더 이상 폄훼되거나 왜곡되는 일이 있어선 안 될 것입니다.
현재 국회에는 4·3진상조사 결과를 부인하거나 왜곡하는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4·3특별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발의되어 있습니다.
오늘 열리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
법률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 건의안을 안건으로 제출했습니다.
이 회의에 참석하여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의 지지를 모아
국회에 전달하고 하루빨리 법안이 개정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느티나무 한 그루는 1년 동안 2.5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경유차 한 대가 1년간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마흔일곱 그루의 나무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한쪽에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열심히 나무를 심고 있는데
한쪽에선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현수막 공해가 심각합니다.
특히 주요 교차로와 도로변에 도배된 정치관련 현수막에
도민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습니다.
이들 현수막은 도시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환경오염까지 일으키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합성섬유가 주성분인 현수막 한 장을 만들 때
2.37kg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고 합니다.
온갖 염료가 덧칠해진 현수막을 처리하는 것은 더 큰 문제입니다.
폐현수막의 재활용은 30%가 채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는 태우거나 매립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발암물질과 같은 심각한 유해물질을 배출하게 됩니다.
도민에게 짜증과 피로감만 안겨주는 현수막 정치,
여기저기 우후죽순으로 늘어만 가는 현수막 문화,
우리 스스로가 자제하며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오늘부터 열리는 제415회 임시회에서는
도정질문과 교육행정 질문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도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도민사회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지역 현안을 점검하는 매우 소중한 시간입니다.
올해 집행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이 경제활력에 도움이 되는지,
실행력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계획은 서 있는지,
도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세심하게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도민 의견 수렴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2공항은 제주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국책사업으로
정확한 도민 의견 수렴은 가장 중요한 과정입니다.
방대한 분량의 기본계획과 전략환경영향평가 내용을 도민들이 검증하고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선 제대로 된 설명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도민 경청회가 두 차례 진행되었지만
찬반 갈등만 재확인하는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다음 달까지 두 차례 더 경청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만큼은 도민들의 집약된 의견이 제시될 수 있도록
제주도정과 국토부가 충실한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합니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정부에서 추진하는 국가첨단산업벨트 조성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만,
정작 제주도정은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550조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과 전폭적인 지원,
미래산업 전후방 연관효과까지 큰 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제주도의 대응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제주도가 구상하는 상장기업 20개 유치, 그린수소 및 우주산업 육성
등을 추진하기 위해선 정부의 지원이 더욱 절실합니다.

제주도와 우리 의회는 ‘규제개혁 공동 TF’를 구성하여
기업경영과 산업활동에 불편을 끼치는 각종 규제를 개선하고
경제 활성화, 기업 재투자 촉진을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정부에서 추진하는 경제산업정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첨단산업 유치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제주의 성장 모멘텀을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정부관련 정책에 보다 기민하게 관심을 기울이며
실기하는 일이 없도록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주문합니다.

재외동포청 입지 발표가 임박했습니다.
재외동포청은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재외동포재단에서 격상된 것으로,
현재 재외동포재단이 있는 제주에 존속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대통령의 공약사항 중 하나인 제주관광청 신설은
논의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들 공공기관 제주설치를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해야 하며,
이에 대한 의지와 구체적인 계획을 도민들께 소상히 밝혀야 할 것입니다.

일본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의지를 표명하면서
수산업계의 위기뿐만 아니라 도민의 건강과 생명에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어민의 생존권 보장과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오염수 방류가 저지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합니다.
제주도정도 타 시·도들과의 공동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대응책을 더 촘촘히 마련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수산물 소비위축이 예상되는 만큼
어업인 피해보전을 위한 긴급 생계지원 대책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정부에서 조사한 우리나라 국민 아침식사 결식률을 보면
20대가 5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대 결식률이 높은 것은 식습관의 변화도 있겠지만
갈수록 오르기만 하는 식비부담이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밖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비율이 높은 대학생들에게
1만 원에 육박하는 한 끼 식사비는 재난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주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청년들이 아침밥이라도
든든히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제주도의회는 아침을 거르는 청년 대학생들의 건강을 지켜주기 위해
‘천원의 아침밥’ 정책 추진을 제안했고,
도지사께서도 기꺼이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도내 대학에서도 참여 의사를 밝혀주셨습니다.
‘천원의 아침밥’은 정부 및 자치단체와 대학이 예산을 분담하여
천 원짜리 아침밥을 제공하는 교육복지 정책입니다.
제주도가 중심이 되어 정부와 대학 간 3자 협업 하에 추진하게 될
이 정책이 제대로 시행되어
제주지역 청년들의 건강과 경제적 부담완화는 물론
제주형 교육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써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것으로 제415회 임시회 개회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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