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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4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개회사
작성자 공보관
조회수 270
등록일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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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4회 임시회 개회사(최최종).hwp 바로보기

개 회 사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오늘 긴급히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의원 징계의 건을 처리하게 됩니다.

도민에게 솔선수범을 보여야 할 도의원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
의회를 대표하여 도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일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며
도민 여러분께서 부여하신 소명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자세를 가다듬고 의정활동에 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이제 닷새 후면
제75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이 봉행됩니다.

4·3 추념식을 앞두고
일부 왜곡된 역사관에 기반해 4·3을 뒤흔들려는 시도에 대해
도민사회가 분노하고 있습니다.

4·3은 그 누군가 가린다고 진실이 왜곡될 리 없고,
그 누군가 공격한다고 가치가 폄훼될 리 없는
정의로운 해결의 역사를 걸어왔습니다.

희생자와 유족이 목숨을 바쳐 규명한 진실이며,
시민단체의 용기와 헌신으로 지켜낸 정의이고,
대통령의 사과, 유족회와 경우회의 조건 없는 화해,
국가보상과 직권재심을 통한 무죄판결까지 힘겹게 이뤄온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굳게 잠겼던 4·3의 빗장마저
제주도민은 화해와 상생의 의지로 열며
과거사 해결의 모범으로 우뚝 세웠습니다.

일부 단체가 주장하는 내용은
제주4·3진상조사 결과를 무시하는 행위이며,
정부가 정의하고 국회가 인정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입니다.

4·3의 고통은 우리 세대에서 끝내야 합니다.
평화와 상생의 손을 잡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제주도민이 써온 평화의 가치를 세계로 확산해 나가야 합니다.

이제 그만 4·3을 악의적으로 선동하려는 시도를 멈추고,
4·3 추모에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국회에서는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4·3희생자와 유족·관련 단체 등을 모욕하거나 비방하는 행위,
4·3진상조사 결과를 부정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경우
처벌을 명문화한 4·3특별법 개정에 힘써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앞으로 4·3을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당당한 역사이자 인류의 유산으로 전승하기 위해서는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이 이뤄져야 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비롯해
4·3의 정의롭고 평화롭고 완전한 해결을 위해
제주도민의 손을 맞잡고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전 도민이 하나 된 추모의 열기 속에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경건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을 당부드리며
개회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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