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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연路에서 - 청소년 건강없이 미래교육 가능한가?
작성자 교육전문위원
조회수 248
등록일 2023-10-31
행사날짜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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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문연路에서] 청소년 건강 없이 미래교육 가능한가__종합 02면_20231031.jpg 바로보기

문연路에서 - 청소년 건강없이 미래교육 가능한가?

한라일보

문연路에서

2023년 10월 31일
02면 (종합)

청소년 건강 없이 미래교육 가능한가?

고의숙 제주자치도의회 교육의원

AI, 챗 GPT 등 인공지능이 미래 교육의 화두로 회자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도 중학교 신입생에게 제공되는 드림 노트북을 비롯한 스마트 기기 지원과 디지털 교과서 활 용 등 교육의 변화를 준비하고 서두르는 정책을 앞다퉈 제시 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디지털 학습기기의 보급에 앞서 스마트기기가 왜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아이들의 창의력 향상을 위해 어떻게 활용할 수 있 는지에 대한 연수와 활용법을 통한 수용성, 효과성 검증 등이 선행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러한 충분한 과정이 없는 상황 

디지털 학습기기 보급 앞서 수용성·효과성 검증 필요

미래 교육 논하기 전에 건강한 교육 먼저 생각을

에서 무리하게 추진하다 보니 교육현장에서의 활용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지난 국정감사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금 시점 에서 무엇보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대두된 것이다. 코로 나19에서 일상으로 복귀가 됐음 에도 불구하고 도내 초중고 학 생들은 코로나 시국의 후유증과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정서적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 '2023년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현황'에 따르면 올해 검사를 받 은 전국 초중고생 173만1596명 중 4.8%인 8만2614명이 '관심 군'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에서 1.3%인 2만2838명이 자살위험군'인 것으로 집계돼 정신 건강 위기 학생에 대한 대책 마 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제주지역의 경우 올해 8월 말까지 총 2만6107명이 '학생정서 행동특성검사'를 받았는데, 이 중에서 '관심' 학생은 1430명으로 전체의 5.5%에 달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 4.8%보다 0.7% 포인트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도내 학생들의 정서위기가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제주지역 학생들의 스마트폰 과다사용자 비율은 제주의 경우 13.01%로 전국 10.47% 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위험군의 경우 제주는 1.46% 에 비해 전국은 1.18%이며, 주의군 비율은 제주 11.54%, 전국은 9.3%로 나타나고 있다. 사이버 도박의 경우에도 주의군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어 제주지역 학생들의 정보화 역기능에 대한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제주도의 학업중단 학생 수 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20년 351명에서 2022년 422명, 그리고 2023년에는 8월 말 현재 564명까지 증가했다. 물론 다양한 사유가 있겠지만 학업중단이 많다는 것은 그 자체로 공교육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앞서 미래교육에 대한 흐름을 언급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건강한 신체와 건강한 정신'은 시대를 불문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교육의 기본 명제이며, 최우선 정책과제이다. 미래교육을 논하기 전에 아이들이 건강한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아이들의 건강이 확보되지 못한 상황에서 미래교육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11.7*31.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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