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로 듣는 새로운 독서의 즐거움
어떤 인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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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 331 |
작성자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
조회수 | 385 |
등록일 | 2023-08-17 |
첨부 | |
학교에서 돌아오니 하숙에서는 아우의 편지가 기다리고 있었다. 간단한 그 편지는 마을의 새로운 소식으로 참봉영감의 죽음을 전해주었다. 땅 위에 엉크린 굳은 얼음과 눈덩이를 거두어 갖고 삼월은 함경도의 동해안에서 어느새 떠나갔다. 미지근한 지온(地溫)에 몸을 맡기고 한 겨울 동안 깊은 잠을 즐기고 있던 개미들은 양지 바닥 댓돌 밑 굴어구에 머리만 내밀고 작은 뿔을 휘둘러서 굴 밖의 대기의 온도를 살핀다. 참봉은 아침해가 졸리운 듯이 맥없이 흘러나는 뜨락에서 「후치」와 「가락이」를 고치고 있었다. 열어제친 외양간 문안에서는 뿔이 기다란 황소의 긴 얼굴이 「후치」와 「가락이」를 내려다보면서 「음매-ㅁ, 음매-ㅁ」하고 애처로운 울음을 운다. -본문 중에서 -
[ 시놉시스 ]
어떤 인생
[ 상세설명 ]
저자 : 김기림 / 출판사 : 오디오펍 / 재생시간 : 00:34:20 / 사이즈 : 16 / 출연 : CLOVA Voi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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