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주요 의정소식을 전하는 ○○○입니다.
10월27일부터 제주에서 제95회 전국체전이 열리면서 제주도의회가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별도의 임시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회기에는 원희룡 도정의 제일 기치인 ‘협치’관련 조례안이 제출돼, 심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제주도의회는 10월 21일 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24일까지 4일 회기로 322회 임시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원희룡 도정의 제일 기치인 ‘협치’의 운영시스템을 담은 ‘협치위원회 조례안’을 비롯해 참전유공자 수당을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참전유공자 지원 조례 개정안’등이 제출돼 심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협치위원회 조례안’ 처리 초미 관심
또 의원발의로 제출된 ‘국어진흥 조례안’과 재난 및 안전관리 조례 개정안, 주택조례 일부 개정안, 작가의 산책길 및 문화예술시장 운영관리 조례 개정안 등도 상정됩니다.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건 ‘협치위원회 조례안’ 처리 여붑니다.
그 동안 사회협약위원회와의 기능 중복 문제를 비롯해 ‘옥상옥’ 논란 등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조례안 통과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구성지 의장은 1차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원희룡 도정에 제안했던 ‘예산 협치’가 거부된 데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구성지 의장 “예산협치 즉각 거부, 의회경시 태도”
구성지 의장은 “예산편성 관행을 깨고 예산 협치시대를 열자고 한 제안에 진의를 제대로 파악도 해보지 않고 회견문을 발표한지 30분 만에 기획조정실장이 반박 성명을 발표한 것은 의회를 경시하는 태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말 하지도 않은 ‘재량사업비 부활’ 등의 용어를 사용해 도의회를 파렴치한 집단으로 매도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엄중 대처 방침을 천명했습니다.
“법정위원회와 충돌 우려”…국감 원희룡 지사는 불참
협치위원회 조례안과 관련해서도 “조례안이 통과되어 협치위원회가 설치된다 하더라도 유명무실한 위원회가 될 뿐 아니라 기존의 법정위원회와 상호 충돌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며 안건 처리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이날 1차 본회의에는 같은 시각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의 제주도 국정감사가 진행되면서 원희룡 지사는 불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