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뉴스

  • 대수 : 10대
  • 회차 : 제321회
  • 제목 : O12
  • 심의안건
    [제321회 제1차 정례회] 인사청문 특별위원회


    제주도의회 321회 정례회…인사청문특위(위원장 고충홍)

    안녕하십니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주요 의정소식을 전하는 ○○○입니다.
    이기승 제주시장 예정자에 대해 제주도의회가 ‘부적격’ 판단을 내렸습니다. 25년 전 교통사망사고 당시 ‘음주’ 여부에 대한 진실공방이 결국 말 바꾸기, 사건 은폐 논란으로 번지면서 발목이 잡혔습니다.

    제주도의회 인사청문 특별위원회는 321회 정례회 폐회 중인 10월6일 오전 10시부터 4시간 가까이 이기승 제주시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를 진행했습니다.

    청문회에서는 25년 교통사망사고를 둘러싼 ‘음주’ 여부가 최대 쟁점이었습니다.

    이기승 예정자는 모두 발언을 통해 “25년 전 교통사고는 저의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저의 과오이자 허물”이라며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한 뒤 공식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사고 당시 사망자 1명 외에 중상자 1명이 더 있다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사건 은폐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말 바꾸기·거짓말 일관…도덕성·진실성 결여” 부적격 의견

    이에 대해 청문위원들은 “예정자는 당시 사고가 사망 1명, 중상 1명임에도 불구하고, 자료제출과 질의답변 과정에서 말 바꾸기와 거짓말로 일관했다”며
    “이는 지도자의 덕목 중 가장 중요한 도덕성과 진실성이 결여된 것”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청문위원들은 이 예정자의 직업윤리관도 문제 삼았습니다.

    청문회에서는 기자 시절 직위를 이용한 친동생 취업청탁, 도의회 감사위원 추천 과정에서 의장에게 음주운전 사망사고 사실을 밝히지 않은 점, 감사위원 임기 만료 전에 피감기관인 제주시장 공모에 참여한 데 대한 청문위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인사청문특위는 청문회가 끝난 뒤 “이기승 예정자는 임기제 지방이사관인 제주시장 직을 수행하기에는 적격하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부적격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결국 이기승 예정자가 청문회 이튿날 자진 사퇴하면서 이지훈 전 시장에 이어 두 번째 낙마사태가 발생, 원희룡 도정의 사전 인사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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