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발의안 14건 ‘풍성’...현안사항 보고 주목
문 의장 “해군기지 갈등해소 특단 대책 필요”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5월31일 제282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6월10일까지 11일간의 회기에 들어갔다.
이번 회기에서는 의원발의안 14건과 제주도가 제출한 조례안 10건, 도교육감이 제출한 안건 3건 등 모두 27건을 심의한다.
[의원발의안 14건 등 모두 27건 안건 심의]
‘중문관광단지(골프장) 민간매각 철회’를 위한 청원과 노형 주민들이 제기한 ‘노형동 부영2차 아파트 정문 횡단보도 설치’ 청원건도 논의를 벌인다.
각 상임위원회는 ‘제주으뜸상호저축은행 관련 피해상황 및 대책’과 ‘중문관광단지 골프장 매각과 앵커호텔 정상화’에 대해 보고받는다. 특혜논란이 일고 있는 ‘판타스틱아트시티사업’과 제2차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 대한 현안사항도 보고 받을 예정이다.
문대림 제주도의회 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도의회는 해군기지 추진을 위해서는 도민과 강정마을주민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정책과 갈등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먼저 내놓고 추진할 것을 수차례에 걸쳐 요구한 바 있다”며 공사중단을 재촉구했다.
문 의장은 “제주도의회의 정당한 요구가 무시되거나 농락당하는 일이 재연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만약 관철되지 않을 경우에는 공사 중단을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 하겠다”고 말했다.
[“해군기지 공사중단 다양한 활동할것”]
문 의장은 제주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와 관련,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에 따른 주변지역 발전계획 수립 및 지원근거 마련, 관광객부가세 사후 환급제도,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의 내국인 입학허용 범위 확대 등에 대한 후속조치가 하루 빨리 마련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의장은 또 “말 하면 제주라고 하는 당연한 생각만 가지고 대응한다면 우리 스스로 기회를 놓쳐버리는 우를 범할 수 있다”면서 9월로 예정된 말 산업 특구 선정과정에 철저한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