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갈등을 빚었던 미래통합당은 후반기에 특위를 구성할 경우 우선권을 확보하는 조건으로 원구성에 협조했습니다.
3일 열린 3차 본회의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하고, 모든 원구성 절차를 마쳤습니다.
3차 본회의가 끝난 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자체 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문종태 의원을 위원장으로, 강철남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좌남수 의장은 후반기 원 구성이 원만히 마무리된 데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Sync] 좌남수 의장, “대화와 타협, 양보라는 의회민주주의의 전형을 보여준 의미 있는 회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원구성을 원만하게 마치고 후반기 의정이 힘찬 출발을 알릴 수 있도록 협조해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와 함께 좌남수 의장은 “지역경제와 도민의 삶이 코로나 사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제주도의회는 오는 16일부터 후반기 의정 첫 일정으로 제385회 임시회를 열어 제주도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긴급 편성한 2차 추경예산안 등을 심의할 계획입니다.
◇아나운서(임은혜) = 더불어민주당 소속 4선인 좌남수 의원이 11대 의회 후반기 의정 2년을 이끌 의장으로 당선됐습니다. 도민사회의 기대가 큰데요,
이번 회기 중에서 이슈의 중심에 선 인물을 만나보는 순서죠.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가 신임 좌남수 의장을 만나 후반기 의정 방향과 각오 등을 들어봤습니다.
# 이슈인터뷰
안녕하십니까.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지 얼마되지 않아서 여기 저기 인사다니느라 엄청 바쁘실텐데, 이렇게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Q. 제11대 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Q. 사실 전반기 때도 의장에 도전했지만, 눈물을 삼킨 바 있다. 표면적으로는 그 동안 지켜오던 ‘최다선․연장자’ 1순위 추천 관례가 복원된 셈인데, 후유증은 없나.
Q. 미래통합당이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해 반발하며 ‘본회의 보이콧’ 가능성까지 내비치기도 했다. 우려도 많았는데, 다행히 원만하게 마무리됐다. 일련의 원구성 협상 과정을 어떻게 평가하나.
Q. 당선 인사말을 통해 ‘도민과 함께 하는 따뜻한 의정’을 표방했다. 후반기 의정 슬로건이 정해진 것인가.
Q. 당선 인사말에서 ‘민생안정과 경제회생을 위한 특위’ 구성 구상을 밝히더니 폐회사를 통해 특위 명칭을 ‘포스트 코로나 대응 특별위원회’라고 명명했다. 같은 구상인가.
Q. 전반기 때는 ‘의장 리더십’이 종종 도마에 오르곤 했다. 야당은 고사하고 같은 당 소속 의원들과의 소통에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다. 여․야를 뛰어넘는 소통을 위해 국회처럼 의장은 당적을 갖지 않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Q. 제주도와 의회는 기관 대립형이지만 힘의 균형을 보면 최소 ‘9대1’, 운동장 자체가 완전히 기울어졌다는 지적이 있다. ‘제왕적 도지사’ 견제를 위해 의원정수 확대를 비롯해 인사와 조직권의 실질적 독립 등 의정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계획은 없나.
Q. 2년 전 6.13지방선거 결과는 ‘무소속 도지사-민주당 의회’로 요약된다. 전반기 때 협치 차원에서 제주도와 ‘상설정책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합의했지만 단 한번도 열린 적이 없다. 경직된 집행부와의 관계 복원을 위한 구상이 있다면.
Q. 384회 임시회 폐회사에서 ‘공명조’ 일화를 소개하면서 집행부와 의회는 ‘공동운명체’라고 했다. 어떤 의미인가.
Q. 재선 당시 “도민만 바라보겠다. 도정에 전념하겠다”고 했던 원희룡 지사가 완전히 달라졌다. 노골적으로 ‘대권 행보’를 걷고 있다도 과언이 아니다. 어떻게 보고 있나.
Q. 10대에 이어 11대 의회 들어서도 행정체제 개편 논의가 전혀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7단계 제도개선 과제에 ‘행정시장 직선제’가 포함되긴 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다수당으로 어떤 복안을 갖고 있나.
Q. 제주도의회 주도로 제2공항 갈등해결을 위한 공론화 과정을 밟고는 있지만 여전히 갈등이 심하다. 도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사회통합과 관련한 해법이 있다면.
Q. 도민들이 새로운 의장에 거는 기대가 많은 것 같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클로징>
아나운서(정종우) = 지역경제와 고용, 도민의 삶 등 모든 면에서 제주사회가 여전히 코로나 사태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아나운서(임은혜) = 코로나 이후는 전혀 새로운 세상이 될 겁니다. 새로운 질서와 변화를 거부할 수는 없습니다.
아나운서(임은혜) = ‘코로나로 고통받은 도민들의 산소 호흡기가 되겠다’는 초심을 제발 잃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드리면서,
제384회 임시회와 함께 한 의정포커스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시청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의회 동정
좌남수 의장
- 후반기 의장 취임식 및 공감 소통의 날 행사 (7월6일, 대회의실)
- 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원내대표단과 함께 제주도교육청 등 기관방문 (7월6일)
- 한경면 주민과의 간담회 (7월6일, 의장실)
- 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원내대표단과 함께 4.3평화공원 참배 (7월3일)
- 안동우 제주시장 접견 (7월2일, 의장실)
보건복지안전위원회
- ‘코로나 블루의 사회적위기 진단과 처방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 개최 (7월6일, 대회의실)
문화관광체육위원회
- 오영희 의원 주관 ‘자전거 활성화 방안 정책간담회’ 개최 (7월6일, 소회의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