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뉴스

  • 대수 : 11대
  • 회차 : 제383회
  • 제목 : 제383회 제1차 정례회 의정포커스
  • 심의안건
    제383회 제1차 정례회 의정포커스


    안녕하십니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정포커스, 정종우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임은혜입니다.

    ◇아나운서(정종우) = 제11대 의회가 임기의 절반을 채우며 반환점을 돌고 있는 시점에 기쁜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아나운서(임은혜) = 강철남, 고은실, 고현수, 문경운, 오영희, 이상봉, 이승아 의원 등 7명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주관하는 ‘제8회 우수의정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365일 의사당에 24시간 불 밝히며 의정활동에 매진한 결과물입니다.

    ◇아나운서(정종우) = 하지만 우리 앞에는 전대미문의 감염병과 공생해야 하는 암울한 미래가 놓여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지혜와 용기가 필요합니다.

    ◇아나운서(임은혜) = 이러한 때 제주도의회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정치적 진화를 이뤄낼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면서,
    지금부터 제383회 제1차 정례회와 함께 하는 의정포커스를 시작하겠습니다.

    <타이틀 C.G>

    ․제383회 제1차 정례회, 6월15~25일…조례안, 동의안, 결산안 등 73건 처리
    ․상임위 통과한 ‘시설공단 설립 조례안’ 끝내 본회의 상정보류
    ․김태석 의장, “재정위기 고려하면 설립만이 정답은 아니…도민과 역사가 평가할 것”
    ․‘읍면동 발전계획 수립․지원 조례안’ 주민자치위원회 등 반대로 본회의 상정 불발
    ․강성균 의원, “도민요구 반영한 입법활동에 일부 단체가 압력 행사” 유감 표명
    ․지난해 정부입법 무산된 ‘행정시장 직선제’ 7단계 제도개선 과제 재추진
    ․코로나 등 감명병 위기대응 ‘권역별 질병대응센터, 제주 설치’ 촉구 결의안 채택
    ․제주도 “학교밖 청소년에 교육재난지원금 지급”…관련 조례 개정 없던일로
    ․주민청구 ‘농민수당 지원 조례’ 본회의 통과…2022년부터 매월 10만원 수당 지급
    ․더불어민주당, 후반기 의장후보 4선 좌남수-새 원내대표 3선 김희현 의원 선출



    ◇아나운서(정종우) = 제11대 의회가 쟁점 현안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전반기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후반기 의정을 이끌어갈 의장에는 4선의 더불어민주당 좌남수 의원이 후보로 합의 추대됐습니다.

    # 본회의 1

    제주도의회는 25일 오후 제383회 제1차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 심사를 거쳐 부의된 조례안 44건을 비롯해 동의안과 결의안, 결산안, 청원 등 73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전반기 의정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2018년 7월 출범한 제11대 제주도의회. 지난 2년간 도의회는 다양한 입법활동과 갈등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Sync] 김태석 의장, “의장으로서 자리하는 마지막 본회의장 안으로 걸어 들어오면서, 저는 이곳에서 이루어진 우리의 역사를 떠올립니다. 제11대 전반 의회 역시 제주의 역사를 이어가는 징검다리에 하나의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4.3특별위원회, 대규모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각종 난개발에 대한 문제점을 파헤쳤습니다.

    또한 전반기 2년간 의원들이 발의한 조례만 300건이 넘을 정도로 역대 의회에서 가장 활발한 입법실적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에는 제13회 대한민국 의정대상에서 기관 부문 대상을 비롯해 최고위원장상, 최고의원상 등 3관왕을 차지하며 제주도의회의 의정역량을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쟁점사안 상당부분은 결론을 짓지 못하고 후반기 의정으로 넘기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주민참여 읍면동 발전계획 수립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본회의 직전에 상정보류됐고, 교육의원 존폐를 좌우할 의견서는 상임위에서조차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상임위를 통과하고도 반년 넘게 표류 중인 시설공단 설립 조례 역시 후반기로 넘겼습니다.

    [Sync] 김태석 의장, “시설공단 조례 또한 직면한 재정위기 상황을 고려하여, 설립 강행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만, 그 결정에 대한 평가는 도민과 역사의 몫에 남겨둘 수 밖에 없습니다.”

    본회의가 끝난 뒤 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총회를 갖고, 후반기 의장에 4선인 좌남수 의원을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새로운 원내대표로 3선의 김희현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제주도의회는 7월1일부터 3일간 제384회 임시회를 열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상임위원을 선출하는 등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아나운서(임은혜) = 제주지역에서 전업으로 농사를 짓는 농민들에게 월 10만원의 농민수당이 2022년부터 지급될 전망입니다. 지역의 문제를 지역주민 스스로 해결하자는 취지로 추진됐던 ‘주민참여 읍면동 발전계획 수립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주민자치위원회 등의 반대로 본회의 상정이 보류됐습니다.

    # 본회의 2

    제주도의회는 6월25일 오후에 열린 2차 본회의에서 주민청구로 제출된 ‘농민수당 지원 조례안’을 재석의원 39명 가운데 찬성 38명, 기권 1명으로 가결했습니다.

    농민수당 조례는 도내 54개 농민단체와 시민단체가 운동본부를 조직해, 5천2백여명의 청구인 서명을 받아 주민청구로 발의된 겁니다.

    이 조례안은 3년 이상 제주에 거주하면서 실제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에게 지역화폐로 월 10만원씩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조례안 통과로 빠르면 2022년부터 농민수당이 본격적으로 지급될 전망입니다.

    반면 주민자치위원과 이․통장들의 반발 속에 ‘읍면 원탁회의 조례’ 별칭을 얻은 ‘주민참여 읍면동 발전계획 수립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본회의 직전 “주민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출되면서 의장 직권으로 상정 보류됐습니다.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강성균 행정자치위원장은 “지역문제 해결에 보다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였다”며 일부 단체의 ‘부결’ 압박에 유감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Sync] 강성균 위원장, “이 자리를 빌어 심히 유감의 뜻을 밝히고자 합니다. 도민요구를 반영하는 입법활동에 일부 단체가 압력을 넣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도민의 삶의 질을 높여달라는 주민들 입장에서 보면 기득권처럼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도의회는 또 제주도 산하기관장이 각종 위원회의 위원장 및 위원을 겸직할 수 없도록 강성민 의원이 대표발의한 ‘각종 위원회 설치․운영 조례개정안’을 재석의원 41명 전원 찬성으로 의결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국 최초로 국고보조사업의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한 ‘국고보조사업 성과향상을 위한 관리 조례안’과 권역별 질병대응센터 제주도 설치 촉구 결의안 등 조례안과 동의안, 결산안 등 총 73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전반기 의정활동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아나운서(정종우) = 외유 논란에 휩싸이곤 했던 도의원들의 국외출장이 엄격하게 관리됩니다. 또 지난해 정부입법이 무산된 ‘행정시장 직선제’ 도입이 제주특별법 7단계 제도개선 과제로 재추진됩니다.
    상임위원회 뉴스 첫 번째로 의회운영위원회, 행정자치위원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환경도시위원회 소식을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 상임위 News1

    의회운영위원회는 의원들의 국외출장 제도를 보다 내실 있게 운영을 위해 강성민 의원이 대표발의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 조례안’의 내용을 대폭 수정해 위원회 대안으로 수정 가결했습니다.

    조례 제정으로 국외출장의 공정한 사전심사는 물론 도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공무국외 출장 심사위원회의 회의록과 출장계획서 내용 일체를 도의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또 국가 또는 제주지역 내에 자연·사회재난이 발생한 경우 도의회 의장은 공무국외 출장을 제한할 수도 있습니다.

    김경학 위원장은 “의원들의 공무국외 출장은 그동안 관광성 해외연수로 인식돼 지방의회의 위상을 상당부분 훼손시킨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며 “도민의 눈높이와 기대에 맞는 의원들의 공무국외 출장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행정자치위원회는 18일 제주도가 제출한 ‘제주특별법 7단계 제도개선안에 대한 동의안’을 심사, 일부 과제를 첨삭해 제도개선 과제를 57개로 수정했습니다.

    지난해 정부입법이 무산된 ‘행정시장 직선제’ 도입이 추가됐고, 재정자립도 향상을 위한 ‘국세의 제주도세 이양’ 과제를 재추진키로 해 실제 입법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현길호 의원이 대표발의한 국고보조사업의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국고보조사업 성과향상을 위한 관리 조례안’을 의결했습니다.

    이와 함께 갈등이 예상되거나 표출된 공공정책사업에 대한 갈등영향분석 실시를 명문화한 ‘공공갈등 예방과 해결에 관한 조례안’과 명예도민증 수여대상자 동의안 등 26건의 안건을 처리했습니다.

    보건복지안전위원회는 고현수 의원이 대표발의한 ‘권역별 질병대응센터 제주도 설치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결의안은 감염병 청정제주와 도민 안전·생명을 지키기 위해 권역별 질병대응센터를 제주에 설치해달라는 내용입니다. 결의안은 청와대와 국회,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에 전달됩니다.

    송창권 의원이 대표발의한 ‘학교밖 청소년 교육․복지지원 조례개정안’은 제주도가 학교밖 청소년에게도 1인당 30만원의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본회의에 회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안전위원회는 이번 회기에서 박호형 의원이 대표발의한 ‘지원여성민방위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 10건의 안건을 처리했습니다.

    환경도시위원회는 강성민 의원이 대표발의한 ‘건설기계 공영주기장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했습니다.

    조례안은 그동안 도심지 건설기계 주차로 인한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공영주기장을 조성하고, 안전하게 관리함으로써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 밖에 제주도지사가 건축규제를 완화해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제출한 ‘도시계획 조례개정안’ 등 총 13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본회의에 부의했습니다.

    반면 안창남 의원이 대표발의한 ‘악취관리센터 설치․운영 조례안’에 대해서는 센터 설립․운영에 따른 비용추계 및 사업성 검토가 필요하다며 심사를 보류했습니다.


    ◇아나운서(임은혜) = 제주도가 입법예고한 조직개편안에 들어있는 관광국 축소 통폐합에 대해 “과거로의 회귀이자, 자가당착의 우를 범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계속해서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농수축경제위원회, 교육위원회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상임위 News2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민선7기 하반기 조직개편과 관련해 관광국과 문화체육대외협력국 통합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제주도에 전달했습니다.

    이경용 위원장은 “원희룡 지사가 전국 최초로 관광국을 설립한지 4년 만에 축소시키는 것은 과거로의 회귀이며 자가당착의 우를 범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로 관광업계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는만큼 오히려 예산과 조직을 확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광위는 고용호 의원이 대표발의한 ‘유네스코 등록유산 관리에 관한 조례개정안’과 제주도지사가 제출한 ‘공공도서관 설치․운영 조례개정안’ 등 2건은 원안대로 의결했습니다.

    농수축경제위원회는 주민 5천2백여명의 청구로 제출된 ‘농민수당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수정 가결했습니다.

    당초 조례안은 “3년 이상 제주에 거주하면서 실경작하는 모든 농민을 대상으로 월 10만원씩 제주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수단으로 농민수당을 지급하도록” 했지만, “3년 이상 제주에 거주하면서 농업경영체에 등록해 2년 이상 농업경영정보를 등록하고 실제 농업에 종사하는 자에게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급하는 것”으로 수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농민수당은 빠르면 2022년부터 제주도의 예산범위 내에서 도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될 전망입니다.

    농수축경제위는 이와 함께 김용범 의원이 대표발의한 ‘바이오산업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10건의 조례안과 의견제시의 건을 의결하고 본회의로 넘겼습니다.

    교육위원회는 제주외국어고등학교의 일반고 전환과 관련한 제주도교육청의 교육공론화 추진을 철회해달라는 요구를 담은 청원을 채택하고, 교육감에게 이송했습니다.

    강시백 위원장은 “이 문제는 학교 이설과 연계되면서 논란이 생기고 갈등이 심해지는 것”이라며 “민주주의는 결과만큼이나 과정이 중요한 만큼 현재 제기되는 다양한 문제점들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라”라고 주문했습니다.

    안건 심의에 앞서 제주외고 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 등은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당사자도 모르는 교육공론화를 즉각 철회하라”며 “국제도시에 걸맞은 국제화 교육중점 학교로서 제주외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교육위원회는 송창권 의원이 대표발의한 ‘학교해양교육 활성화 조례안’ 등 8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본회의 의결이 필요한 조례안 4건만 부의했습니다.


    ◇아나운서(정종우) = 예산을 어떻게 쓸지 계획을 세우는 것만큼이나 예산을 계획대로 잘 집행했는지가 중요한데요, 제주도와 도교육청의 2019회계연도 결산안에 대한 심사결과, “목적외 사용이 너무 많다”는 지적입니다.

    # 상임위 News3(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6월19일부터 나흘간 제주도와 도교육청을 상대로 한 2019회계연도 결산심사를 진행한 뒤 24일 42건의 시정요구서와 부대의견을 의결했습니다.

    제주도가 제출한 2019회계연도 결산안의 경우 예산현액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6조2천5백여억원 규모이며, 세입결산액은 6조 2800여억원, 세출결산액은 5조 6300여억원입니다.

    또 교육청의 예산현액은 1조 5600여억원 규모로 세입결산액은 1조 5600여억원, 세출결산액은 1조 3400여원입니다.

    예결위는 19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양 행정시를 포함한 제주도 결산안을 심사한 데 이어 24일에는 교육청 결산안을 심사한 뒤 주요 지적사항, 개선 필요사항 등을 정리한 시정요구서를 의결했습니다.

    기관별로는 도 본청이 22건, 행정시 공통 1건, 제주시 4건, 서귀포시 5건, 도교육청 10건 등이며, 유형별로는 시정 22건, 주의 20건 등 총 42건이 지적됐습니다.

    예결위는 △미수납액 징수방안 강구 △출자·출연기관 결산서 제출 △예비비 집행 철저 △이월률 최소화 방안 마련 △민간보조사업 정산관리 철저 등을 주문했습니다.

    또 주민참여예산 사업 추진방식 변경, 공유수면 불법 점·사용 단속, 국가 직접지원사업 응모시 의회보고 미이행, 예산의 목적 외 사용문제 등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도교육청 결산과 관련해서는 사립학교 법정부담금 납부율 제고, 매년 증가하는 이월액 문제, 예산 전용 최소화, 합리적 세출예산 운용방안 마련 등이 지적됐습니다.

    송영훈 예결위원장은 “심사과정에서 의원들이 제시한 정책제언이나 지적사항 등은 도정운영에 적극 반영돼 도민의 삶의 질이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나운서(임은혜) = 6월30일이면 제11대 의회 전반기가 끝납니다. 이번 회기 이슈인터뷰의 주인공은 지난 2년간 전반기 의정을 이끌어온 김태석 의장입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가 김태석 의장을 만나 전반기 의정활동을 하면서 느낀 소회와 후반기 의정활동 각오 등을 들어봤습니다.

    # 이슈인터뷰(퇴임 앞둔 김태석 전반기 의장)

    안녕하십니까. 바쁘실텐데 이렇게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Q. 의장 선출 때부터 드라마틱했다. ‘최다선․연장자’ 1순위 추천 관례를 깨고 당내 경선을 거쳐 의장에 당선됐다. 지난 2년을 돌아보는 소회는?

    Q. 지난해 ‘제13회 대한민국 의정대상’에서 기관 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전국 지방의회 중에서 1등이라는 말인데, 개인적으로도 영광일 것 같다.

    Q. 25일 제383회 제1차 정례회 폐회사를 통해 ‘의장으로서 기쁜 일은 한 상자였고, 반성해야 할 일들은 한 수레였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임기 중 가장 기쁜일, 가장 반성해야 할 일 하나씩만 꼽는다면.

    Q. 2년 전으로 거슬러가보자. 당시 지방선거에서 촛불혁명이 이뤄낸 정권교체를 토대로 29명을 당선시키며 민주당이 압승했다. 이런 민주당 의회에 적폐청산,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가 컸다. 이러한 도민들의 바람에 부응했다고 보나.

    Q. 의회의 역할이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라는 점에서 두 기관이 갈등하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그럼에도 당시 개원사를 통해 “집행부와의 생산적인 갈등과 균형있는 협치를 위해 도민들이 부여한 권한을 바탕으로, 견제와 균형의 기관대립형 지방의회의 모델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얼마나 이뤄졌다고 보나.

    Q. 2년전 지방선거 결과는 ‘무소속 도지사-민주당 도의회’로 요약할 수 있다. 의장께서는 제도와 절차에 따른 협치를 중시했다. 그래서 제주도와 의회의 상설정책협의체를 제안했고, 관련 조례도 만들었다. 그런데 지난 2년간 단 한 차례도 상설정책협의회가 열리지 못했다.

    Q. 민감한 이슈를 던져보겠다. 교육의원 자격제한에 대한 위헌심판이 진행되고 있다. 결과에 따라 제주에서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교육의원 제도의 존폐가 결정된다. 의장이 아닌 평의원으로서 어떤 입장인가.

    Q. 10년 전과 비교해 제주도 인구가 10만명 이상 늘었다. 기초의회가 없는 상황까지 맞물려 현재 43명인 의원정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Q. 6단계 제도개선 때 무산됐던 ‘행정시장 직선제’가 재추진된다. 일각에서는 차제에 기초자치단체를 부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Q. 7월1일이면 평의원으로 돌아간다. 남은 2년 의정활동 계획이 있다면.


    ◇아나운서(정종우) = 의정활동이 반드시 의사당에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도의원들은 지역의 대표로, 때로는 갈등해결사로 현안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갑니다.
    이번 회기에는 보건복지안전위원회와 교육위원회가 현장방문을 통해 현안에 대한 의견청취 및 개선방안을 모색했습니다.

    # 현장 속으로

    보건복지안전위원회 고태순 위원장과 의원들은 6월17일 제주시 애월읍 소재 제주소방체험관 건립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제주소방체험관은 애월읍 어음리 산 145번지 일원에 256억원을 투입해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되며, 화재와 태풍, 지진 등 5개의 체험존, 10개의 체험실을 갖추게 됩니다.

    지난 2017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오는 8월이면 준공하게 되는데, 2개월 간의 시범 운영기간을 거쳐 10월에 정식 개관할 예정입니다.

    고태순 위원장은 “제주도가 ‘소방체험관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제출함에 따라 안건 심사에 앞서 미리 공사 현장을 방문하게 됐다”며 “추진상황 및 향후 운영계획 등을 꼼꼼히 점검해 오는 10월 정식 개관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교육위원회 강시백 위원장과 의원들은 6월18일 코로나19 등교 개학에 따른 방역 현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아라초등학교와 노형중학교를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도내에서는 초․중․고 과대․과밀 학교 32개교가 전체학생 3분의 2는 등교수업을, 나머지는 가정에서 원격수업을 듣는 격주 등교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교 현장에서는 방역인력을 배치해 개인방역 지침 이행 등을 지도하고 있지만,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 이행 독려에 어려움을 겪는가 하면 격주 등교수업에 따른 생활지도 어려움과 학업집중도 저하 등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강시백 위원장은 “현장방문에서 청취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방역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의회 차원에서 다각도의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클로징>

    아나운서(정종우) = 제383회 제1차 정례회를 끝으로 제11대 의회 전반기 의정활동이 마무리됐습니다. 잘한 것들 보다는 아쉬움이 머릿속을 더 많이 스쳐지나갑니다.

    아나운서(임은혜) = 무엇보다 2년 전 지방선거 결과물인 ‘무소속 도지사-민주당 도의회’를 통해 도민들이 주문했던 대화와 소통의 정치, 협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아나운서(정종우) = 제11대 전반기 의회 역시 제주의정사를 이어가는 징검다리에 하나의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아나운서(임은혜) = 제11대 의회 의원들의 임기가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을 뿐입니다.
    남은 임기 2년, 제주도와 도민들을 위해 조금더 분발해달라는 당부를 드리면서, 제383회 제1차 정례회와 함께 한 의정포커스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시청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 의회 동정

    김태석 의장
    - 제11대 전반기 의정자문위원회 활동보고회 개최 (6월25일, 대회의실)
    - 제8회 우수의정 대상 시상식 개최 (6월23일, 소회의실)
    - 제주4.3특별법 개정 쟁취를 공동행동 출범식 참석 (6월15일, 의사당 현관)

    행정자치위원회
    - 청년기본조례 개정안 마련을 위한 청년정담회 개최 (6월25일, 소회의실)
    - 제주특별자치입법연구회-강원도의회 자치분권연구회, 자치분권 현안 세미나 (6월23일, 소회의실)
    - 행정자치분과 의정자문위원회 간담회 개최 (6월15일, 의정자료센터)

    환경도시위원회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제주의 생존전략’ 정책토론회 개최 (6월29일, 소회의실)

    문화관광체육위원회
    - 코로나19 이후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문화예술인 간담회 개최 (6월18일, 소회의실)

    보건복지안전위원회
    - 보건복지안전분과 의정자문위원회 간담회 개최 (6월15일, 의원휴게실)
    - 안전제주를 위한 감염병 대응전략 구축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 (6월15일, 의장실)

    교육위원회
    - 고은실․부공남 의원 공동주관 ‘학교교육활동 보호 정책간담회’ 개최 (6월19일, 소회의실)

    인사청문 특별위원회
    - 김태엽 서귀포시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6월29일, 대회의실)
    - 안동우 제주시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6월26일, 대회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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