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주요 의정소식을 전하는 정종우입니다.
제11대 제주도의회에는 초원의원이 24명이나 되는데요, 그 중에는 지체장애인이 3명이나 됩니다. 장애인 편의시설을 비롯해 의회운영 전반에 있어 장애인, 비장애인을 떠나 누구나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수준의 유니버셜디자인이 도입될 전망입니다.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18일 오전 제362회 임시회 중 제2차 회의를 열어 의회사무처 소관 주요업무를 보고받았습니다.
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정의당 고은실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장애인 당선자가 3명이나 나왔다. 이들의 의정활동 지원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따져 물었습니다.
고창덕 의회사무처장이 “본회의장에 경사로를 설치하고, 부산시의회를 참고해 장애인의원 전용 발언대를 별도로 설치했다”면서 “수시로 점검하면서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누구나 불편함 없어야”…의회 내 장애인편의시설 대폭 개선 전망
이에 고은실 의원은 “의회에 와서 가장 놀란 게 장애인화장실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장애인주차장과 관련해서는 “비가 올 때는 비를 맞으면서 휄체어로 이동해야 한다. 비가림시설이 필요하다”고 했고, 장애인 의원들을 위한 의정도우미가 빨리 배치될 수 있도록 조치해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김경학 위원장도 “장애인들도 다 함께 살아가야 하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다. 의정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의회사무처 직원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노력도 주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청원경찰들이 오후 6시부터 다음달 오전 6시까지 12시간 근무한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2명이 증원되면 숨통이 다소 트이겠지만, 주 52시간 노동을 얘기하는데, 의회부터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인력충원이 필요하면 더 충원하라”고 말했습니다.
의원들은 이 밖에도 회의실 및 본회의장 모니터 교체, 도정질문 및 교육행정질문 운영방식 개선, 정책자문위원 채용시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가 채용 등을 건의했고,
이에 고창덕 사무처장은 “의정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