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주권과 특별자치를선도하는 혁신의정
(의정칼럼) 김창식 의원, 특성화고 활성화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필요 | |
---|---|
작성자 | 교육전문위원 |
조회수 | 196 |
등록일 | 2024-12-02 |
첨부 | |
제민일보
특성화고 활성화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필요
김창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급변하는 시대에 제주도 특성화고등학교 직업교육 정책은 이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 특성화고 및 특성화 학급 졸업생의 순수 취업률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직업교육 정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특히, 감귤을 중심으로 한 농업 분야, 수산해양 분야, 마산업 분야 그리고 미래산업에 대한 특성화고등학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1차산업 농업분야는 제주도의 경제와 문화의 핵심이다. 그러나 농업 분야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으며 노동력은 외국인 근로자로 대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성화고등학교는 현대화된 농업 기술과 경영 기법을 교육하는 전문 교육과정을 도입해야 한다. 스마트 농업 기술을 활용한 감귤 재배법, 유기농 및 친환경 농업 기술 등을 학생들에게 교육해 젊은 세대가 농업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농업 분야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수산해양 분야 역시 제주도의 주요 산업 중 하나다. 해양 자원 관리와 수산물 가공 기술 등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해양산업 전문 특성화고등학교는 해양 생태계 보전과 수산 자원 관리, 최신 수산물 가공 기술 등을 교육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졸업 후 지역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길러내야 한다.
마산업 분야 또한 제주도의 독특한 산업 중 하나다.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말산업이 발달해 왔다. 그러나 이 분야에서도 전문인력 부족이 문제가 되고 있다. 말 사육, 승마, 말 관련 서비스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전문 교육 과정을 운영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졸업 후 바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능력을 갖추게 해 제주도의 말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특성화 교육은 단순히 기술 교육에 그치지 않고 환경 보전 교육과 지속 가능한 미래교육 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친환경 농업 기술, 해양 생태계 보호, 지속 가능한 관광 산업 등에 대한 교육을 포함시켜 학생들이 지역 사회와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지속 가능한 미래 산업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번 특성화고 발전 방안으로 미래산업을 위한 항공우주산업 중점 협약형 특성화고를 육성하는 것은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의 제주 직업교육 정책은 하나 남은 농업계열 특성화고의 축소, 해양분야의 특성화고 부재, 마산업에 전문성은 점차 감소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다.
제주의 특성화고등학교 교육정책 전환을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새로운 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 예산 지원, 교육 인프라 개선, 교사 연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정책과 지원이 이뤄져야 하며, 지역 기업과 협력, 현장 실습 기회 제공 등을 통해 학생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도내 직업교육정책은 지역 특성과 시대 변화에 맞는 맞춤형 교육 과정을 통해 전환돼야 한다. 학생들이 졸업 후 지역 사회와 국가가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이를 통해 제주도의 지속가능한 미래산업발전에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특성화고등학교 직업교육 정책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열어나가야 할 시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