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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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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자

장수익 / 서귀포방송 기자

전문가 기고 (입력일 : 2019-05-10)

나는 부자

나는 부자

 

나는 부자

 

장수익 / 서귀포방송 기자

 

나는 부자다.

흔히들 말하는

"돈이 많아서 ..아버지와 아들.."

하지만 나는 딸만 둘이라서 해당사항 없음.

 

정답은

마우스가 두 개

게다가 리모컨을 두 개나 가졌기 때문이다.

 

날이면 날마다 리모컨 찾아 삼만리였으니..

이 얼마나 기쁘지 아니한가?

 

오늘은

엄청 마음이 뿌듯하고

복권 당첨된 것 보다도 더 부자가 된

이 황홀한 느낌!

 

그런데 이 희비극의 시작은...

 

오늘 아침 6시

 

눈 뜨고서

텔레비젼 리모컨을 찾았지만..

 

아무리 온 방안을 다 뒤져도 리모컨은 보이지 않았다.

 

침대를 뒤집어 보기도 하고

침대의 위 아래 옆 중간을 수색했고...

 

(반전)

그러나 뜻하지 않게

덤으로

 

침대밑에서 몇 달째 실종된 휴대전화충전기 발견..

 

하지만 책상,식탁,욕실,주방까지 다 뒤져봤지만 끝내 그놈의 리모컨을 찾는데는 실패.

 

할 수 없이 저녁때 일 끝나고 들어오면서 리모컨과 건전지를 새로 사고 왔다.

 

L전자 서귀포센터는 18.500원에 리모컨을 팔면서도 1,000원짜리 건전지는 팔지 않았다.

 

안 파는 이유를 물었더니 자기네가 파는 것은 성능이 약간 떨어지기 때문이란다.

 

도무지 이유같지 이유를 꾹꾹 참고 들어야 하는 을의 짜증은 사소한 것에 목숨걸지 말자고 나 자신을 위로했다.

 

할 수 없이 건전지는 편의점에 가서 구입했다.

 

소비자를 두 번이나 귀찮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엔 리모컨과 건전지를 같이 넣어서 팔지 않았는지? 기억이 없다.

 

집에 돌아와서도

아쉬워서

리모컨을

또 찾고 포기하지 않고 또 찾았다.

 

하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베낭에서 노트북과 카메라를 꺼내면서...

 

베낭 안쪽의 주머니에 달린 자크를 열었는데..

 

거기엔 그렇게 애타게 찾던

그놈의 리모컨이 들어 있었다..

 

그리고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던 마우스도 쥐새끼처럼 감쪽같이 숨어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베낭의 안쪽에다 리모컨을 제정신으로 집어 넣은 기억은 전혀 없다.

 

들어간 시간을 따져봐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넣었거나 아니면 잠자기 직전 텔레비젼을 끄고나서 잠자리에 들어가면서 리모컨을 베낭에 넣었다는 계산인데..도무지...

 

게다가 자크까지 잠근 기억은 더더욱 생각나지 않는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그렇다고 주인을 애먹인 리모컨의 소행을 파헤치기 위해 국과수에 의뢰할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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