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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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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따라 꽃잎처럼 훨훨”

김원순 / 제주문화원 향토문화연구회장

전문가 기고 (입력일 : 2019-05-01)

“바람 따라 꽃잎처럼 훨훨”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 나비 특별전

 

“바람 따라 꽃잎처럼 훨훨”

김원순 / 제주문화원 향토문화연구회장

 

4월 12일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정세호) 수눌음관에서는 “바람 따라 꽃잎처럼 훨훨”이란 주제로 나비특별전 개막식 테이프 커팅을 하였다. 박물관 부용식 과장 사회로 100여 명이 참석 하고 참석하는 관람객들 안내는 박물관 봉사회(김순택)에서 진행하였으며 이 특별전은 7월 19일까지 열리고 있다. 

 

특별전 자리에는 제주문화원 김봉오 원장 외 많은 내, 외빈들이 축하객으로 참석하였고, 박물관 봉사회원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손님들 안전을 지키며 전시장 내부 청결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에 임하여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변효순 운영과장께서 감사인사를 전하는 모습은 관.민이 함께하는 공동체의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개막식을 마치고 전시관 해설은 동아시아환경생물연구소 김성수 소장이 총괄적인 해설을 진행하였다. 전시관 벽면은 나비로 꽉 채워졌으며 김성수 소장은 이 세상에 살아가는 곤충은 120만 종이 있는데 그 작은 곤충들도 나름 삶이 방식이 있다고 하시며 수많은 곤충들 무리 속에 나비종류는 20만종 그 중에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나비는 261종, 제주도에는 100여 종이 봄부터 늦가을까지 산과들, 우리 생활공간에서 볼 수 있다고 하시며 지구환경 기후변화로 인하여 우리 눈에 보이지 않게 곤충들은 하루에도 수백 마리씩 죽어가고 있다 하신다.

 

그리고 또 다른 팀을 해설한 박물관 김완병 학예연구사는 나비는 낮에 활동하는데 꽃이나 나뭇가지, 풀 위에 앉을 때 날개를 접어서 앉고, 나방은 밤에 활동하는데 날개를 펴서 자세를 낮춰 앉는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요? 질문을 던지면서 그것은 적으로부터 자기 몸을 노출시키지 않으려고 하는 행동이라고 한다. 낮에는 환하게 보이기 때문에 나비가 날개를 펴면 적의 눈에 쉽게 보이기 때문이고, 밤에 나방이 날개를 펴면 면적이 넓으니 당연히 적으로부터 쉽게 볼 수 있으니 모두 살아가는 방법리하고 한다. 그리고 북한에서 나비는 낮에 활동하니 “낮나비, 나방은 밤에 활동하니 밤나비”로만 분류하지만 우리나라처럼 나비와 나방으로 분류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한 참가자는 전시해설을 들으며 궁금한 것은 질문하시라고 하니 곤충과 벌레는 어떻게 구분하는지에 대하여 물었다. 정세호 관장 답변은 간단명료하다. 곤충은 머리, 가슴, 배로 몸이 구성되었고, 다리가 4개, 먹이를 찾거나 방향을 잡아주는 더듬이 1쌍이 머리에 붙어 있으며, 날개는 반드시 두 쌍이라야 곤충으로 분류된다고 했더니 감사하다고 잘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거린다.

 

일반적으로 곤충이다 벌레다 하는 상식을 깊게 구분하여 아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작은 동물이라도 이 지구를 움직이는 생명체로 생각하여 삶을 존중한다면 미래 우리나라 곤충학에 큰 기대를 걸어도 될듯하다. 그래서 이러한 특별전을 열고 많은 사람들에게 관람할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물론 이런 기획전을 준비하려면 뒤에서 묵묵히 준비하는 직원들 외 봉사자들과 숨은 일꾼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고 한 사람이라도 더 관람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것도 우리들의 몫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 하찮은 곤충들이지만 살아가는 방식이 다 다르고 온도, 산지고도에 따라 나비종류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꽃향기를 찾아가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으로 살고 있다고 아주 상세하게 설명해줘서 참가자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시관 전체를 둘러본 필자의 눈에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전시라고 생각하며 팔랑거리며 움직이는 나비를 이제부터는 좀 더 자세하게 관찰해야 하겠고 눈높이를 낮춰서 땅이나 나무, 꽃에 앉아 날갯짓 하는 나비들에게 깊은 관심을 가져보겠다고 다짐도 해본다. 마무리를 하는데 전시관 끝에 석주명 나비선각자 코너가 눈에 들어왔다. 석주명 선생께서 제주도 사랑과 어려웠던 일제하에서 제주도 나비와 제주어 등에 큰 업적을 남긴 것에 대하여 더 큰 감동받았고 하루속히 석주명 선생 전시관도 건립되기를 기대해 본다.

“바람 따라 꽃잎처럼 훨훨”

“바람 따라 꽃잎처럼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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