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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만 가시리

장수익 / 서귀포방송 기자

전문가 기고 (입력일 : 2019-04-09)

꽃길만 가시리

 

꽃길만 가시리

 

장수익 / 서귀포방송 기자

 

가시리 유채꽃 축제장에 가시면 10만평이나 되는 널다란 유채꽃밭 한가운데 ‘꽃길만 가시리’라는 포토존이 만들어져 있다.

여러 포토존 중에서도 이곳은 유채꽃축제를 즐기러 찿아온 관광객들이 줄지어 기다리면서 사진찍기에 바쁘다.

우리네 인생에 있어서 꽃길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가시면 하루종일 꽃길만 걸을 수 있다.

지난해 가시리 마을주민들의 아이디어 축제공모를 통해 선정한 기발한 캐치프레이즈 ‘꽃길만 가시리’가 대박을 터트리고 있어 화제다.

봄에는 유채꽃부터 벚꽃까지 녹산로는 온통 꽃들이 만발해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봄꽃 나들이 전국 10선으로 선정됐을 정도로 전국에 알려져 있다.

가시리유채꽃축제는 우리나라와 동남아 관광객은 물론 심지어 희잡을 둘러쓴 중동의 관광객들까지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오죽하면 지나가는 자동차들은 제발 멈추지 말아달라고 팻말까지 붙여 놓았을까(이리로 가시리).

마을주민들이 녹산로의 벚나무를 심은지 20년이 됐다고 말하면 가시리유채곷축제위원회 박영철 사무국장은 ”아니우다 21년 되수다“라고 강조할 정도로 뚝심과 함께 먼 미래를 내다보고 추진할 수 있는 청년들이 가시리를 이끌어가고 있어 자랑스럽다.

게다가 가을엔 마을목장에 해바라기를 심어놔 장관을 연출하고 있으며 억새꽃까지 바람에 흔들거린다.

목장하늘에 낮게 드리운 뭉게구름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시인이 되어 시를 읇조리고 낭만파 가수가 되어 노래를 부르게 된다.

어느 마을이나 갈등이 없으랴마는 가시리는 그나마 행복한 마을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우리나라 최초로 마을이 설립한 조랑말체험공원을 비롯한 유채꽃프라자와 갑마장길 걷기코스까지 만들어졌고 농어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돼 다른 마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게다가 마을목장에 설치된 풍력과 태양광으로 인해 해마다 마을에 10억원 이상의 발전기금을 안기고 있다.

마을주민들은 전기요금도 보조받고 있으며 80여명의 대의원들은 회의수당까지 받고 있다.

이쯤하면 낙원이라 일컬어도 무방할 정도로 부럽고 가시리 마을에 살기 위해 빈집이 없나 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꽃길만 가시리

꽃길만 가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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