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주요 의정소식을 전하는 정종우입니다.
빗물만 흐르도록 한 우수관으로 각종 하수가 유입돼 하천과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지만 제주도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제주도의회는 11월21일 제366회 제2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열어 원희룡 지사를 상대로 사흘째 도정질문을 이어갔습니다.
제주도가 지난 1996년부터 1조7천억원 넘게 투입한 하수관 정비사업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1조7천억 투입한 오수-하수관 분류사업에도 하수 하천․바다로 줄줄”
이승아 의원은 “지금 하수시스템 상에는 분류식 완공지역이라 아무런 제재 없이 하수가 하천으로 계속 흘러가고 있습니다”
답변에 나선 원희룡 지사는 “물론 공사과정에서 잘못된 경우도 있겠지만, 고의적으로 연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가정내 공사를 사후에 하면서…, 지금 각 가정까지 연결되는 부분을 전수조사하고 있습니다”
도내 면세점 수익의 지역환원 확대 문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녹취] 김경미 “서울에서는 면세점이 1500억원의 상생기금을 조성한다는 발표도 있었지만 어쩐지 제주에서는 도민상생 협력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면세점 매출액의 1%를 제주관광진흥기금으로 납부하도록 정부에 요구중이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면세점 수익 지원환원 확대 필요”…“반려동물 장례시설 설치 시급”
제주도가 최근 발표한 반려동물 장묘시설 설치 내용 등을 담은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오대익 의원은“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두가지 슬픔을 갖습니다. 죽음 그 자체와 그것을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려야하는 슬픔, 그래서 장례식장을 빨리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김용범 의원은 “현재 영상문화진흥원 건물을 예술인회관으로 활용할 경우 논란이 되고 있는 재밋섬 건물 매입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영상문화진흥원의 서귀포시 이전을 주문했고,
제4차 남북 정상회담 지지 및 남북정상 한라산 방문 요청 결의안 채택
조훈배 의원은 “세계지질공원 산방산이 복잡하게 얽힌 전선 때문에 언제 어떻게 인재로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인데 문화재라는 이유로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런데 산방산 밑 주차장에서는 건축행위가 이뤄지고 있어 문화재청 정책이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제주도의회는 도정질문이 모두 마무리된 뒤 강성민 의원이 대표발의한 제4차 남북정상회담 지지와 남북 정상의 한라산 방문을 요청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22일부터는 각 상임위원회별로 6조5천억원 규모의 제주도와 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들어갑니다.